GC녹십자, 1분기 영업益 90.5%↓…“수출 감소·R&D 영향 일시적인 현상”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4-30 16:09 수정 2019-04-30 16:15
GC녹십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868억 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145억 원에서 90.5% 줄어든 14억 원으로 집계됐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수두백신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과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영향으로 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했다”며 “최근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대규모 독감백신 수주를 이끌어낸 만큼 2분기에는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외부 도입 상품 유통을 중단하면서 일부 매출이 감소했지만 주력인 혈액제제 사업은 2.2%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이어졌다. 또한 해외 매출 역시 백신 부문이 다소 주춤했지만 혈액제제와 전문의약품 부문은 수출 물량이 증가해 각각 48.6%, 83.9% 성장했다고 전했다.
계열사인 GC녹십자엠에스의 경우 매출이 16.3% 늘어난 22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진단 사업 분야 호조로 적자 폭이 개선됐다.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 서비스 부문 성장세로 매출 123억 원을 기록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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