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미세먼지 영향’ 세정 제품 판매 급증…마스크 매출 43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08 10:40 수정 2019-03-08 10:44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각종 세정 관련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매출은 무려 43배 늘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지난 4일부터 진행 중인 할인 행사 ‘올영세일’ 매출을 중간 집계한 결과 세정제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제품별로는 세안제가 58%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샴푸 등 헤어 세정제는 45%, 바디 세정제는 44%로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로 민감해진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는 에센스 매출은 무려 132% 성장했다. 작년 세일 기간과 비교했을 때 클렌징폼이 봄철 강세인 향수 매출을 넘어서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미세먼지로 인해 눈과 목 건강을 관리하려는 수요도 늘었다. 렌즈 세척액 등 눈 관리 용품 판매는 41% 증가했고 가글 등 구강 청결 제품은 38% 늘었다.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는 매출이 43배가량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안티 더스트(Anti-dust)’와 ‘안티 폴루션(Anti-pollution)’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 수요가 눈에 띈다. ‘보타닉힐 보 안티 더스트 글루 폼 클렌저’는 255% 늘었고 ‘BRTC 안티 폴루션 앤 풀메이크업 클렌징 오일’은 28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 수량 기준으로는 올리브영 입점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메디힐 안티더스트 카밍 마스크’가 기존 마스크팩 베스트셀러를 제치고 판매량 톱10(TOP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비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특가 상품’ 인기도 두드러졌다. 올리브영은 이번 세일 행사 기간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 블러셔 등 인기 색조 화장품을 특가로 선보이고 있다. 세일 기간 중 매출 상위 품목을 살펴보면 1위에서 5위 상품 중 2개가 할인에 할인을 더해 판매한 ‘오늘의 특가’ 상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일과 7일 최대 99% 할인 판매한 ‘선착순 특가’ 행사 제품은 온라인몰에서 3분 만에 완판되는 등 초저가에 열광하는 불황형 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올리브영 측은 설명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미세먼지 문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관련 제품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올해부터 정기 세일 타이틀을 ‘올영세일’로 정하고 오는 10일까지 봄 트렌드가 반영된 다양한 인기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매일 특가 상품을 공개하는 ‘오늘의 특가’와 인기 아이템을 할인하는 ‘단독 특가’, 적립금 추가 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가 전개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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