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美 지원 받아 새 에이즈치료제 ‘STP03-0404’ 연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0-23 18:09 수정 2018-10-23 18:17
에이즈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STP03-0404 작용 기전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인 에스티팜은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STP03-0404’가 미국 국립보건원(NIH) 생명과학 분야 연구프로젝트 지원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에스티팜은 미국에서 에모리대학교 김백 교수팀과 공동으로 확인한 STP03-0404의 작용기전 확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연구팀은 미국 NIH로부터 향후 5년 동안 약 139만 달러(약 15억8043만 원)를 지원 받을 예정이다.
현재 에이즈치료제로 사용되는 역전사효소 저해제, 단백질분해효소 저해제는 부작용과 약물상호작용, 약제내성발현 등 다양한 문제로 사용에 제한이 있다. 최근 개선된 촉매활성 부위 인테그라제 저해제가 개발됐지만 또다시 약제내성 발현문제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에스티팜에 따르면 STP03-0404는 촉매활성 부위가 아닌 비촉매활성 부위(non-catalytic site)에 작용하는 HIV 인테그라제 저해제다. 기존 치료제들의 약제내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이다. 새로 확인된 작용기전은 바이러스 유전물질(viral RNA)을 보호하는 단백질 막(capsid) 밖으로 빼내 숙주세포에서 다시 발현될 수 있는 HIV 기능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STP03-0404는 지난 2014년부터 진행된 에스티팜과 한국화학연구원 김봉진·손종찬 박사팀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됐다. 이후 2016년 9월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국내외 특허권과 독점개발권을 에스티팜이 확보했다. 미국 NI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HIV 환자는 약 3600만 명(2016년 기준)으로 추산된다. 하루 평균 약 5000명이 감염되고 있는 수준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지난 30년 동안 HIV 치료제 개발로 에이즈가 치명적인 질환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내성 발현 등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미국 NIH 지원으로 진행될 신규 작용기전 공동연구는 HIV감염 완치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HIV 감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성공적인 신약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티팜은 내년 글로벌 임상을 목표로 현재 국내에서 STP03-0404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DL케미칼 “여천NCC, 90만t 규모 공장 가동 중단해야”
月 6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모두의 카드’ 시행
[단독]“인증번호는 XXXX”… 中 판매 쿠팡계정, 로그인 보안인증 뚫려
월소득 8000만원인데 빚 62% 감면…새출발기금 ‘눈먼 돈’ 됐다
‘카카오 폭파’ 위협에 전직원 재택근무- 카톡 친구목록, 오늘부터 옛방식 선택가능
- 이마트, 신세계푸드 주식 공개매수…자발적 상장 폐지 계획
- 스페이스X 내년 상장 소식에…국내 우주·항공 관련주도 ‘들썩’
- 주담대 변동금리 3년 만에 최대폭 상승…11월 코픽스 0.24%p↑
- “노화로 생긴 지방간, 운동으로 개선할 수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