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품, 유통업태별로 최대 43% 차이 …대형마트 라면, 편의점보다 20% 저렴
동아일보
입력 2017-05-23 10:12 수정 2017-05-23 10:19

# 간편식품, 유통업태별로 최대 43% 차이…대형마트 라면, 편의점보다 20% 저렴

# 최근 1인 가구·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간편식품(즉석조리식품 및 라면류) 수요가 많은 가운데, 간편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대체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2일 기준, 전국의 대형마트(30곳)와 전통시장(21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5곳), 백화점(11곳), 편의점(3곳) 등 80곳을 조사한 결과, 탕?즉석죽?스프?컵라면 등 30개 상품은 대형마트가 저렴했고, 즉석밥?컵밥 등 6개 상품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또한 판매점포 수가 가장 많은 10개 상품(품목별 1개씩)을 선정하여 구입 가격을 계산한 결과, 대형마트가 1만6383원으로 편의점(2만1933원)보다 25.3%, SSM(1만9143원) 보다는 14.4%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38개 간편식품 중 최고·최저 가격차이가 가장 컸던 상품은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국물’로 유통업태별로 43.8%의 가격차를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오뚜기 3분 쇠고기카레’(38.5%), ‘오뚜기 3분 쇠고기짜장’(38.2%), ‘동원 양반 쇠고기죽’ (37.1%)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습니다.

# 농심 신라면(5개입)은 대형마트에서 3380원에, 편의점에서는 4100원에 판매됐습니다. 이 품목을 포함한 3개 품목의 최고·최저 가격차이는 평균 20%대입니다.

# 한편, 최근 4주간 가격 추이를 살펴본 결과, 4월 셋째 주에 비해 컵밥류(3.9%), 즉석짜장류(1.3%), 즉석카레류(1.2%), 탕류(1.0%)는 가격이 상승한 반면, 즉석밥류(-0.6%), 라면류(-0.3%), 컵라면류(-0.3%)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기획/제작=최용석 동아닷컴 기자·그래픽=유선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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