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강화에서 ‘1박 2일’ 어때요[여행의 기분]
임현석 기자
입력 2024-07-17 15:57 수정 2024-07-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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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선별한 여행지 |
올해 여름휴가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인천 강화 여행이 어떠세요. 강화도는 각종 유물과 유적지가 많아서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고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체험 거리가 즐비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이 있고, 135개의 지정 문화재와 5진·7보·54돈대(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만든 소규모 군사 기지)의 국방 유적 등이 곳곳에 분포해 있죠. 인천 강화군은 최근 1박 2일 북부와 남부 코스, 2박 3일 강화 한 바퀴 코스를 개발해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2. “장성을 미식 도시로”… 백종원 손잡고 특화요리 개발
전남의 관문이자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인 장성군이 ‘음식관광 1번지’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음식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접목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남도를 대표하는 음식 명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죠.
3. “이천 임금님 쌀밥집, 대부도 와이너리… 노포 여행 가볼까”
경기 이천시 신둔면에는 2002년 개업한 ‘임금님 쌀밥집’이 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임금님께 진상됐던 이천 쌀밥과 한식 조리기능장의 노하우가 담긴 간장게장, 보리굴비 등 음식이 도자기에 한상차림으로 나와 항상 사람들이 붐빕니다.
1. 올여름엔 강화에서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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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코스는 첫째 날 고려궁지와 강화 성공회 성당, 용흥궁, 소창 체험관을 거쳐 역사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이 있는 강화지석묘, 강화 천문 과학관을 둘러보는 코스다. 강화군은 하점면과 양사면, 강화읍 일대에 있는 숙박시설을 추천했다. 둘째 날에는 교동향교와 월선포, 박두성 생가, 화개정원, 대룡시장을 찾아간다.
고려궁지는 13세기 초 몽골의 침략으로 천도해 세웠던 궁궐의 터다. 아름다운 풍경에 있는 외규장각이 ‘포토 스팟’으로 인기다. 소창 체험관은 강화 직물 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할 수 있는 다도 체험, 소창 손수건 스탬프 체험, 한복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강화지석묘는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만든 무덤이다. 강화군 하점면과 양사면 일대에 40여 기의 고인돌이 있다.
올해 5월 문을 연 강화 천문과학관은 2000년 폐교한 강후초교를 리모델링했다. 천문 관측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우주의 순환 과정을 실감 나는 영상으로 재현한 실감 존, 5대의 망원경과 쌍원경이 있는 보조관측실, 은하까지 관측할 수 있는 주관측실 등을 갖추고 있다.
18만 본의 다양한 수목과 관목류, 화초류가 심겨 있는 화개정원은 지난해 4월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지방 정원으로 등록됐다. 대룡시장은 황해군 연백군에서 피란 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연백장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골목시장이다.
2. “장성을 미식 도시로”… 백종원 손잡고 특화요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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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천년고찰 백양사, 축령산 편백숲, 장성호 수변길, 황룡강 꽃길 등 뛰어난 관광자원이 많다. 장성군은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려면 음식이 특화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장성의 맛’을 개발해 관광 수요를 주민 소득과 연결되도록 2026년까지 100억 원을 들여 5대 권역에 음식 특화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5대 맛거리 조성 사업 타당성 분석 및 활성화 방안에 관한 용역이 최근 마무리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5대 맛거리 후보지는 △황룡강(황룡전통시장) △장성호(미락마을) △백양사 △장성역 △삼계면 택지지구 등이다.
황룡강 상권은 전통과 현대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추억의 시장 골목을 주제로 국밥, 시장국수, 과일막걸리, 사과파이 등을 대표 메뉴로 개발한다. 여름에 황룡시장 레트로(복고풍) 축제를 열어 시장 활성화에도 나선다.
3. “이천 임금님 쌀밥집, 대부도 와이너리… 노포 여행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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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24 경기노포 선정 및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전을 통해 ‘경기 노포(老鋪)’ 32곳을 14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만의 정서와 이야기가 담긴 오래된 가게를 발굴하고, 생활 관광 대표 콘텐츠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노포로 선정된 곳은 최소 20년 이상 각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고 있는 가게들이다. 단, 최근 1년 이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와 단일 제조업,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은 신청할 수 없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 경력과 지역성, 관광 연계성 등 서면 평가와 경영철학과 적극성을 보는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선정된 노포들에 △노포 현판 및 인증서 제작 △스토리텔링 카드뉴스, 웹진, 스토리북(이야기책) 제작 △뉴트로 콘텐츠 제작 △테마 관광코스 개발 △홍보마케팅 제작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박양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노포 콘텐츠 개발과 판로 확대, 스마트 전환 등 노포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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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p0=70070000001142&m=list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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