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만족도 높지만…“인프라 더 늘려야”

뉴시스

입력 2023-11-28 12:59 수정 2023-11-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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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잠재수요 조사 발표


국내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제주도가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반려인구 여행 활성화를 위해 관련 인프라 개선에도 속도를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잠재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만족도(단위 5점)는 3.94점으로 전체 응답자의 80.9%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반려동물을 기우는 사람 1200명 중에서 제주여행 계획이 없는 200명을 제외, 제주 여행계획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 1000명 중 최근 3년 이내 반려동물 동반 제주 여행 경험자는 524명, 미경험자는 476명이었다.

조사에서 반려인들은 숙박시설과 렌터카, 음식점/카페, 관광지 4개 부문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반려동물 동반 입장(입실) 허용 여부를 제주여행 시 가장 중요한 속성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다행히 제주 여행경험 524명의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시 만족한 요소로는 숙박과 렌터카, 관광지 영역은 ’동반 입장(입실) 허용 여부‘가 높았다.

그러나 개선점 요구 목소리도 많았다.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미경험자(476명) 가운데 38.4%는 최근 3년 사이 동반 제주여행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미경험 이유로 ‘제주도 입도·출도 반려동물 전용 좌석 등 부족’과 ‘이동 과정의 번거로움’, ‘정보 부족’ 등을 꼽았다. 반려동물과 동반 가능한 숙박시설, 음식점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출입이 자유로운 음식점과 카페, 반려동물 전용 공간 개발 등의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는 반려인이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 목적지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속성을 파악해 관광 사업체로 하여금 반려동물 동반 여행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정영림 제주관광공사 데이터R&D그룹 그룹장은 “반려인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관광산업 현장에서 반려동물 동반 관광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조사를 꾸준히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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