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빗장 풀린 中 단체관광…대구 상인들 “글쎄요”
뉴스1
입력 2023-08-14 18:18
14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명품프라자 내부 모습. 사후면세점이 있었던 3층은 운영하고 있지 않아 에스컬레이터 앞에 의자로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2023.8.14/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중국이 6년여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대구지역 상인들은 “원래 외국인 관광객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14일 낮 12시 대구 중구 서문시장.
동남아에서 온 관광객들이 가게에 진열된 유아용품과 ‘짝퉁’ 가방을 만지작거렸지만 이내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을 인솔하는 통역인은 “외국인 관광객을 데리고 서문시장을 자주 방문한다”면서 “시장 규모가 워낙 커 관광객들이 관심을 보이기는 하지만 눈으로만 쇼핑할 뿐 대부분 물건을 구입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지갑을 열지 않아 문을 닫은 사후면세점도 있다.
사후면세점은 외국인이 물건을 사면 출국할 때 공항에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돌려받을 수 있는 면세 판매장이다.
대구시는 2017년 서문시장 내 명품프라자 3층에 사후면세점을 오픈했지만, 이곳은 3년 만인 2020년 4월에 영업난 등으로 폐업했다.
명품프라자 2층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건물 바로 앞에 서면 좋은데, 잘 안보이는 곳에 세워 찾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서문시장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B씨는 “‘사후면세점으로 등록하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가끔 올 뿐이고, 큰 소비를 하는 것도 아니라 별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대구의 한 호텔에 입점한 면세점도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소식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이었다.
구청 관계자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대구를 방문하더라도 번화가인 동성로나 수성못에 3~4시간 머문 후 부산 등지로 이동하는 패턴을 보여 실질적인 소비는 적은 편”이라며 “체류시간을 늘릴 방안을 찾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다음달 상하이에서 열리는 ‘K-관광로드쇼’에 참가, 현지 여행업계와 네트워크를 확장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연간 7만명 수준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 계획을 세웠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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