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콘텐츠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으로 2배 늘린다

뉴스1

입력 2023-06-05 14:05 수정 2023-06-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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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공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물놀이를 관람하고 있다. 2023.5.19/뉴스1
정부가 K-컬처(문화)와 결합한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K-관광 콘텐츠 발굴해 1750만명(2019년 기준) 수준인 외국인 관광객 수를 2027년까지 3000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서비스산업발전TF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콘텐츠·관광 분야 수출 활성화 추진방안을 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관광 분야 추진 과제’는 K-관광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세계인이 찾는 한국 관광 콘텐츠 확충 △편리한 한국 관광, 매력적인 K-쇼핑 △관광벤처의 성장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크게 3가지를 목표로 삼았다.

콘텐츠·관광 분야 수출 활성화 추진방안
우선 한국 관광 콘텐츠 확충을 위해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자원 발굴, 고급관광 확대, 전통문화 명소 글로벌화 등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관광특구 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주요 방한 관광국의 고유 특색을 품고 있는 특화 골목 조성지 자체 공모를 통해 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비용을 개소당 최대 1억원 투입한다. 관광지, 전시회, 지역행사 등 이벤트는 K-콘텐츠, 산업 등을 결합한 마이스(MICE) 행사·회의로 확장해 관광 고부가화 추진한다.

일반 방한 관광객 1인 평균 지출 대비 8배 많은 고급관광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내 관광업계(호텔 여행사 등)의 고급관광 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전통과 근대가 결합된 지역 관광콘텐츠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한다.

또 2028년 내에 인천공항에 전용기(private Jet) 전용 터미널을 설치해 소비 여력이 높은 방한객 대상 프리미엄 출입국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민간이 유적 사적 등을 활용해 관광상품 콘텐츠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궁·능을 사용하거나 촬영할 수 있도록 허가 제도도 개선한다. 허가에 1개월 이상 장기간이 소요되는 문화재위원회(궁능분과위)의 별도 심사 대상 요건 간소화를 추진(비심사대상의 경우 2~15일 소요)한다.

K-쇼핑 활성화를 위한 관광 편의를 개선하는 동시에 국내 쇼핑 인센티브 대폭 확대한다.

올해 3분기부터 국내 모든 관광정보 검색 추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관광정보 통합 플랫폼(Visit Korea) 고도화를 추진한다. 외국인 숙박고객의 면세품 주문에 대한 호텔 대행과 외국인 카지노의 옥외광고물 게시를 전면 허용한다.

외국인의 국내 대중교통(버스, 택시, 철도) 이용 편의를 위해 예약·결제 시스템도 개선한다. 클룩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해 고속버스 예약 서비스를 추진하며 그랩, 카림, 우버와 택시 결제 편의를 개선한다.

외국인의 사후 면세점 이용 혜택 및 편의성은 확대한다. 사후 면세 가능 기준을 완화하고 사후 면세점 도심 환급 1회 구매액 한도를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한다.

오는 7월 ‘코리아 서머세일’을 계기로 국내에서 중국 모바일 페이(위챗유니온페이) 사용과 연계한 쇼핑 인센티브(페이백, 할인쿠폰 등) 제공하며 ‘코리아 투어카드’ 사용 활성화를 위해 식음, 체험, 스포츠 분야 등 신규 제휴처를 발굴해 다양한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벤처의 성장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기업당 투자 규모를 10억원에서 20억~30억원으로 올리고, 관광기업 육성 펀드의 의무 투자 대상 성장기업(업력 3년 이상) 지원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27년까지 해외 관광기업 지원센터를 10개소 설치해 국내 유망 기업 시장 검증, 해외 투자 유치, 현지 파트너십 체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에 싱가포르 센터를 비롯해 오는 11월에 일본 센터를 추가하면 올해 지원센터는 총 9개소가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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