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하는 중기 근로자 38만명…“코로나 이후 10만명↑”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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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일시휴직 및 부업실태 분석
부업하는 전체 근로자 94.2%…50대 이상 20만명↑


ⓒ뉴시스

지난해 중소기업(300인 미만 기업)에서 부업을 하는 임금 근로자 수는 약 38만명으로,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보다 10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이 발표한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일시휴직 및 부업실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부업자는 2020년(27만7000명) 대비 37.1% 늘어난 37만9304명이다. 이는 전체 임금 부업자(40만3000명)의 94.2%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소기업의 전체 임금 근로자 대비 부업자 비중은 2020년 1.57%에서 지난해 2.00%로 10년새 0.4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상용 근로자(계약기간이 없거나 1년 이상인 자) 중 부업자는 19만9560명이었는데 관련 통계 산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임금 근로 부업자 대비 상용 근로 부업자 비중은 2015년 42.6%에서 2025년 52.6%로 10.0%p 늘었다.

지난해 중소기업에서 부업을 하는 임금 근로자 2명 중 1명(53.72%)은 50대 이상(20만3778명)의 고령자였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대졸 이상 임금 근로 부업자는 14만5013명이다.

중소기업에서 부업을 하는 임금 근로자의 주 평균 부업시간은 지난해 기준 10.9시간으로 집계됐다. 근로기준법상 근로 시간 규정이 적용되는 5인 이상 중소기업 중 5~29인 기업의 주 평균 부업시간(11.1시간)이 30~299인 기업(10.7시간)보다 길었다.

지난해 중소기업 임금 근로 부업자의 42.4%는 근로계약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인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었다. 중소기업 임금 근로 부업자의 임시직 비중은 대기업 부업자(21.8%) 대비 20.6%p 높았다. 임금 근로 부업자의 임시직 비중은 ▲4인 이하(53.5%) ▲5∼29인(44.3%) ▲30∼299인(26.0%) ▲300인 이상(21.8%)으로 종사자 규모가 작을수록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중소기업에서 일시 휴직 상태에 있는 임금 근로자 수는 32만7450만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 일시휴직자의 79.3%에 해당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임금 근로자의 일시휴직 사유 1순위는 ‘휴가·연가(39.0%)’였다. ▲육아(28.6%) ▲일시적 병·사고(18.8%) ▲사업부진·조업중단(10.3%) 등이 뒤를 이었다.

노민선 중기연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은 “29인 이하 소기업에서 임시직의 부업 참여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열악한 처우와 소득 격차에 기인한다”며 “임시 근로자의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통한 정규직 전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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