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시장도 ‘양극화’…1000만원 넘는 초고가 상품까지 ‘인기’
뉴시스
입력 2023-02-17 18:22 수정 2023-02-17 18:23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여행 상품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저가 패키지를 찾는 여행객들도 많은 반면,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을 훌쩍 넘는 초고가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는 프리미엄 맞춤여행 브랜드 ‘제우스월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제우스월드는 골프, 크루즈, 허니문, 레포츠 등 다양한 테마를 접목해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일정 등 프라이빗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우스월드가 제공하는 상품 가격은 대부분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예를 들면 ‘최청정한 동화마을을 찾아가는 프랑스와 스위스 9일’ 상품 가격은 1290만원부터이고, ‘이탈리아 일주 8일’ 상품은 1680만원부터다.
하이엔드급 임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들이 많다.
제우스월드 관계자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고가 상품에 대한 수요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제우스월드 매출은 2019년 동기간 대비 70%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가 여행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며 “가족 단위 여행 수요가 증가했고 고객 연령대도 30~40대의 젊은층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가격적인 부분에 덜 민감하고 여행지에서 오래 머무르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덧붙였다.
제우스월드는 개별 맞춤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각 지역별 스테디셀러 상품을 고도화하고 스페셜 스테이, 스포츠 이벤트, 역사·문화·예술 등 ‘그랜드투어’ 상품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모두투어도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모두투어는 캐나다 로키 10일 상품 및 중남미 7개국 20일 일주 상품 등 새로운 프리미엄 상품을 출시했다. 가격은 캐나다 상품이 1445만원, 중남미 일주 상품이 1990만원이다.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이지만 찾는 여행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투어의 1월 프리미엄 상품 예약률은 전월 동기간 대비 290% 증가했다.
모두투어 상품기획부 전진택 이사는 “가격대가 높다 보니 주 고객층이 중장년층일 거란 예상과 달리 최근엔 MZ 세대의 관심과 문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9월에 판매했던 8박 10일 일정의 이집트 특별 전세기 여행 상품은 1인당 629만~1049만원 고가의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523개 전 좌석이 판매된 바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프리미엄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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