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관광대국 원년”…한국여행, 세계인 버킷리스트로

뉴시스

입력 2023-01-0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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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입니다.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습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년사)

‘한국 방문의 해’가 활짝 열렸다. 정부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위축됐던 관광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과 케이-컬처의 독보적인 융합(Convergence) ▲매력적인 볼거리(Charming attractions) ▲편리하고 안전한 관광(Convenience) 등 ‘3C’ 전략을 추진한다.

박보균 장관은 1일 신년사에서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가 시작된다”며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이끌고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96만명(2019년 1750만명의 6%)까지 내려섰던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내년 1000만명, 2024년 1970만명까지 회복시키고, 2027년에는 3000만명 규모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특히 지난해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를 중심으로 관광클러스터를 육성한다.

박 장관은 “청와대는 서울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작동하고 있다”며 “이를 중심으로 경복궁과 광화문, 주변 미술관과 박물관, 북촌과 서촌 등 고품격의 독보적인 볼거리, 이야깃거리, 먹거리를 갖춘 관광클러스터로 본격 조성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의결된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에 따르면 정부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통해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관광 수요로 전환, 코로나 이후 국제 관광 수요를 조기 선점한다.

특히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광화문, 북촌·서촌 지역에서 생산되는 매력과 경쟁력을 이야기(스토리텔링)로 엮어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청와대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의 주요 자원들이 스토리텔링형으로 연결되도록 테마형 관광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문화예술테마(청와대 공연·전시+현대미술관+북촌·인사동 갤러리+세종문화회관) ▲자연생태테마(녹지원과 대정원+북악산 한양도성+남산) ▲역사전통테마(청와대 본관과 관저+북촌 한옥마을+고궁박물관+경복궁+통인시장) 등이다.

아울러 ‘청와대 역사문화주간’ 등을 운영, 인근 자원을 연계한 통합 마케팅에 나선다. 청와대 사랑채는 한국 관광정보와 청와대 해설, 여행자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종합 관광안내센터가 된다.

팬덤경제를 기반으로 한 K-콘텐츠관광 고도화도 추진된다.

오는 6월 드림콘서트, 10월 지역K팝 콘서트와 부산원아시아 페스티벌, 11월 인디뮤직페스타 등 K팝 축제에 맞춰 전세기 활용 방문상품을 개발, 한류팬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올해 중 워케이션 비자, K-컬처 연수비자가 신설되는 등 관광객의 편의가 높아진다.

정부는 소득, 자산, 직업 및 의료보험 가입 등 요건이 충족되는 경우에 한해 1~2년간 국내 거주가 가능한 ‘워케이션 비자’를 신설한다.

세계적인 한류열풍에 따라 K-콘텐츠 교육을 위한 젊은층의 체류근거를 마련하고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K-컬처 연수비자’도 올해 신설된다.

올해 하반기엔 중국, 베트남 외 3대 비자 수요국인 필리핀에 비자신청센터가 신설된다. 또 인센티브·수학여행에 한정해 시행했던 단체전자비자 제도를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일반단체여행에까지 확대 적용한다.

인천공항 환승 무비자 등 코로나로 중지된 환승 무비자 제도도 올해 상반기 전면 복원된다. 이를 통해 환승수요가 많은 일본-김해-동남아, 미국-인천-동남아 등 환승 관광상품을 시범 개발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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