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부상, 골절은 피했지만 2차전 출전 불투명… 두산에 겹친 악재
동아경제
입력 2015-10-27 15:23 수정 2015-10-27 15:23
정수빈. 사진=스포츠동아 DB
정수빈 부상, 골절은 피했지만 2차전 출전 불투명… 두산에 겹친 악재
두산베어스의 정수빈이 손가락 마디 6바늘을 꿰맸다.
정수빈은 지난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 한국시리즈 삼성과의 2차전에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6회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손을 맞고 대주자 장민석과 교체됐다.
정수빈은 번트 자세를 취하다 몸쪽으로 들어온 공을 피하지 못했고, 공은 정수빈의 손을 그대로 강타했다. 정수빈은 한동안 고통스러워하다 결국 교체아웃됐다.
이후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정수빈은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왼쪽 검지 첫 번째 손가락 마디에 열상을 입어 6바늘을 꿰매는 조치를 받았다. 27일 열릴 2차전 출장도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타격에는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하더라도, 수비 시 공을 던지는 손이기 때문에 힘들 것으로 보인다.
두산으로서는 악재다. 정수빈은 공수주 모두 뛰어난 활약을 해주고 있다. 정수빈은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176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350으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정수빈은 중견수 자리를 지키며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외야수 대체 자원으로 박건우, 장민석 등이 있지만 정수빈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외국인 투수 스와잭의 부상, 플레이오프에서 주전 포수 양의지에 부상에 이어 정수빈의 부상까지 나오며 악재가 겹쳤다.
한편, 두산은 이날 경기 초 5-0의 리드를 잡았으나, 7회 실책 등이 겹치며 대거 5실점해 결국 9-8로 역전패했다. 2차전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며 삼성은 장원삼,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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