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3·SM5 엔진 처짐의 원인 밝혀져 ‘40만 여대 리콜’
동아경제
입력 2015-08-12 13:36 수정 2015-08-12 14:31
르노삼성자동차 일부차량에서 발생한 엔진 처짐 원인이 고정 볼트 결함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SM3와 SM5 차량 40만 여대가 국내에서 리콜을 실시한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르노삼성차에서 제작한 SM3, SM5 차량에서 엔진 마운트를 고정하는 고정 볼트 결함이 발견돼 총 39만2053대를 리콜 한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이번 고정 볼트 결함으로 주행 중 볼트 파손 시 소음 및 엔진 처짐 등이 발생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09년 4월 23일부터 2015년 6월 15일까지 제작된 SM3 18만5182대, 2009년 8월 12일부터 2015년 6월 15일까지 제작된 SM5 20만6871대로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14일부터 르노삼성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르노삼성차 리콜과 함께 한국지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코리아, 미쓰비시자동차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일부 차량에 대해서도 리콜을 실시한다.
먼저 한국지엠의 경우 윈스톰(수동변속기)에서 시동스위치 결함으로 시동키가 “OFF”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시동이 걸려 운전자 의도와 상관없이 자동차가 움직일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06년 4월 11일부터 2009년 9월 22일까지 제작된 윈스톰 627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한국지엠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시동스위치 교환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경우는 B 200 CDI 등 5개 차종에서 퓨즈박스의 퓨즈가 정상적으로 장착되지 않아 에어백, 계기판, 선루프 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4년 9월 8일부터 2014년 11월 7일까지 제작된 B 200 CDI 등 5개 차종 38대이다.
포드코리아의 경우는 이스케이프에서 시동 스위치 제어프로그램 결함으로 인해 비상시 운전자 의도대로 시동이 꺼지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으며 리콜대상은 2014년 4월 1일부터 2015년 6월 12일까지 제작된 167대이다.
이밖에 미쓰비시자동차공업에서 제작한 랜서, 랜서에볼루션, 아웃랜더 등의 경우 전조등과 와이퍼를 제어하는 ECU의 결함으로 전조등 및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야간 또는 우천 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과 에어컨 블로우 모터결함으로 창유리 습기가 제거되지 않아 전방의 시야가 확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09년 4월 23일부터 2010년 10월 4일까지 제작된 랜서 317대, 2009년 9월 11일부터 2010년 9월 2일까지 제작된 랜서 에볼루션 48대, 2010년 2월 12일부터 2010년 8월 6일까지 제작된 아웃랜더 181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미쓰비시자동차공업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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