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새로운 언더보디로 화재 막을 것”

동아경제

입력 2014-04-01 14:50 수정 2014-05-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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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테슬라 모델S, 테슬라
테슬라가 지난해부터 발생한 모델S 관련 화재에 대처하기 위해 차량에 3중 언더보디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31일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Elon Musk)는 “이달부터 생산되는 모델S뿐만 아니라, 기존 차량에도 새로운 언더보디 커버를 새롭게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주 간격으로 발생한 세 건의 화재 사고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를 실시한 지 4개월만의 조치다. NHTSA에 따르면 화재 사고 중 두 건은 도로 위 이물질이 차량 하부에 장착된 배터리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차를 생산하는 기업 중 하나로 촉망받던 테슬라가 리콜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회사 주가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슬라는 티타늄 소재의 판으로 배터리 팩을 감싸고 알루미늄 소재의 바를 배터리 팩 전면에 장착해 도로 위의 이물질을 트렁크 쪽으로 밀어내거나 배터리 팩과 직접 부딪히지 않게 한다. 여기에 알루미늄 판을 더해 차량 하부와 도로 지면과의 간격을 넓혀 이물질과의 충돌을 예방한다.

이 언더보디는 크기 및 종류를 바꿔가며 테슬라 차량 152대에 탑재돼 시범주행을 거쳤다. 그 결과 도로 위 이물질이 배터리 팩을 통과해 들어오는 것을 막아 화재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엘론 머스크는 “새로운 언더보디 커버로 모델S의 총 중량이 늘어날 수 있으나 핸들링, 공기 역학을 포함한 주행 성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기회에 화재발생 가능성을 전면 차단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상 바로보기=http://youtu.be/AHdxakaGrkw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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