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20 월드 랠리카 디자인 최초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3-12-11 09:30 수정 2013-12-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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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 도전을 준비중인 현대자동차가 i20 월드 랠리카 디자인과 팀 라인업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0일(현지시간)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법인에서 ‘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 팀(WRC, World Rally Championship Team)’ 론칭 행사를 갖고 타이틀 스폰서 및 선수 라인업 발표 등 대회 출전을 위한 세부 계획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임병권 현대차 유럽법인장 및 최규헌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장 등 회사 관계자와 현대 월드 랠리 팀 총 책임자 미쉘 난단(Michel Nandan),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등 팀 소속 선수단, 유럽 주요국 기자단 등 1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미쉘 난단 현대 월드 랠리팀 총 책임자는 “오늘 현대 WRC팀을 론칭 하기까지 i20 월드 랠리카 개발, WRC 전문팀 구성 및 모터스포츠 법인 설립 등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2014 WRC에 참가하는 두 대의 i20 월드 랠리카가 모든 랠리를 무사히 완주하며 정보와 경험을 쌓아 향후에도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현대차는 실제 2014 WRC 경주에 출전하는 i20 월드 랠리카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하며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글로벌 오일기업 쉘(Shell)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쉘을 타이틀 스폰서로 맞아 i20 월드 랠리카를 현대차 및 쉘 로고로 브랜딩한 외관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현대 쉘 월드 랠리 팀(Hyundai Shell World Rally Team)’이라는 이름으로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현대차 i20 월드 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구동 시스템,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탑재와 더불어 차량 저중심화 및 타이어별 중량 배분 최적화, 공기역학적 디자인 개선 등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달 공개된 주력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을 포함한 총 4명의 드라이버 및 보조 드라이버(Co-Driver) 등 최종 선수 라인업을 이날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랠리 팀은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벨기에, 25세)을 중심으로 유호 하니넨(Juho Hänninen, 핀란드, 32세), 다니 소르도(Dani Sordo, 스페인, 30세), 크리스 아킨슨(Chris Atkinson, 호주, 34세)등 4명의 최정예 드라이버 및 4명의 보조 드라이버(Co-Driver)로 구성돼있다.

이날 티에리 누빌은 “첫 시즌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며 몬테카를로 첫 랠리를 앞둔 주력 드라이버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이날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력을 상징하는 ‘엔(N)’을 발표했다.

이번 팀 런칭 행사를 통해 발표한 ‘N’은 현대차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고성능 차량 개발에 새롭게 도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고성능 기술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N’의 어원은 현대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성장하는데 원동력이 된 연구 개발의 중심지이자 고성능 기술 개발의 발원지로서 기술 개발에 대한 혁신 및 도전 정신의 상징인 현대자동차 ‘남양 연구소(Namyang R&D Center)’에서 유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2014 WRC에 참가하는 i20 월드 랠리카는 현대차의 이러한 기술 개발력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남양연구소와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이 공동 개발한 첫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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