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강판의 경쟁력이 신형 제네시스의 성공 좌우”
동아경제
입력 2013-11-25 10:20 수정 2013-11-25 11:23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형 제네시스 출시를 앞두고 직접 현장 경영에 나섰다. 신차에 들어갈 강판 품질을 직접 점검하며 다시 한 번 철저한 품질 관리를 주문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3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현대하이스코 당진 제 2냉연공장 등을 방문해 주요 설비를 돌아보고 생산 중인 자동차강판의 품질을 직접 점검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형 제네시스에 공급되는 초고장력 강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으로 한층 강도 높고 경량화된 자동차 강판 생산이 가능해지고 연비와 충돌강도, 주행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자동차 강판의 경쟁력이 신차의 성공을 좌우하는 만큼 최고 품질의 강판 생산해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이어 현대차 철분말 공장 건설 현장과 현대제철 특수강공장 건설 부지도 찾아 자동차부품의 경쟁력 향상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차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철분말과 특수강 등 차세대 자동차용 첨단소재의 개발이 중요하다”라며 “당진제철소가 자동차소재 전문제철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자동차용 강판 품질력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신형 제네시스 성공의 핵심 중 하나가 자동차용 강판의 경쟁력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된 강도 60kg 이상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51%에 달하며 이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간판급 세단의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20~30%)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정 회장은 오는 2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되는 신형 제네시스 신차 발표회에 직접 참석해 신차를 소개할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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