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 “9대만 생산, 750마력 수퍼카”

동아경제

입력 2013-10-22 15:36 수정 2013-10-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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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브랜드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헌정 모델 ‘베네노 로드스터(Veneno Roadster)’를 공개했다.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베네노 쿠페의 컨버터블 버전으로 오픈형 레이싱 머신을 표방해 제작됐다. 차량 가격은 약 330만 유로(한화 약 48억)로 전 세계 총 9대만 판매된다.

화살 모양의 전면부, 레이저 모양의 차체 라인은 람보르기니가 생산하는 수퍼 스포츠카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반영했다. 베네노 디자인의 모든 초점은 최상의 공기역학과 빠른 코너에서의 안전성에 맞춰져 있으며, 천장이 없는 로드스터 형태로 디자인 됐다.

차명은 1910년대 스페인 투우계의 전설적인 황소로 투우 역사상 가장 빨랐던 황소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이름처럼 6.5리터 12기통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750마력의 강력한 성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2.9초, 최고속도는 355km/h에 이른다.

상시 사륜구동 모델로 5가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하며 매우 빠른 변속을 자랑하는 ISR 트랜스미션, 푸쉬로드 서스펜션, 수평 스피링 및 댐퍼 유닛이 포함된 레이싱 섀시를 탑재했다.

신차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arbon-fiber Reinforced Polymer: CFRP) 기반의 경량 디자인 역량을 가장 잘 증명해주는 모델이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모노코크 바디를 기본으로 외관의 모든 요소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알로이 휠 림 (wheel rim)을 싸고 있는 탄소 섬유 링은 터빈처럼 작용해 탄소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에 추가적인 냉각 공기를 전달한다.

탄소 섬유는 베네노 로드스터의 실내에도 대부분 사용되었는데, 차량 내부 중앙 터널과 실(sill) 주변에 탄소 섬유 모노코크가 가장 눈에 띈다. 2개의 경량 버킷 시트는 람보르기니의 특허기술인 '초경량 단조 카본 소재(Forged composite)로 만들어졌다.

외관 색상으로는 베네노 로드스터만을 위해 강렬한 ‘로쏘 베네노 (Rosso Veneno)’ 색상이 특별히 개발되었으며 고객들은 이 색상 이외에도 자신의 취향대로 외관을 선택할 수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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