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소형 SUV 안전은 최악…티구안·투싼ix는?”

동아경제

입력 2013-05-21 15:56 수정 2013-05-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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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한 소형 SUV 대부분이 안전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이하 IIHS)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현재 판매중인 13종의 소형 SUV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스몰 오버랩은 자동차 전면부의 25%만 시속 64km로 충돌시켜 안전도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IIHS의 따르면 13개 차종 중 단 2대만 최고 등급(Top Safety Pick+)을 받고 나머진 보통이나 최하등급이 매겨졌다. 테스트 대상 차량들은 각 완성차 업체들이 내로라하는 판매 전략 모델들이 대부분이라 이 같은 결과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최고 등급을 받은 차량은 미쓰비시의 아웃랜더 스포트와 스바루의 포레스터. 아웃랜더의 경우 머리·가슴·허벅지·정강이 부문에서 우수(Good) 등급, 차체·더미 움직임 억제는 양호(Acceptable) 등급을 받아 안전도 최상위 등급을 획득했다. 포레스터는 전체 항목에서 우수(Good) 평가로 테스트 대상 차량 가운데 가장 안전한 차량임을 입증했다.

반면 국산차 투싼ix와 스포티지R 등은 IIHS가 선정한 4개 등급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아 대조를 이뤘다. 이들 차량은 머리·가슴·허벅지는 우수, 정강이·발 보통(Marginal), 차체·더미 움직임 억제에서는 취약점을 보여 안전도 최하위(Poor) 평가가 매겨졌다. 포드 이스케이프와 지프 패트리어트, 뷰익 앙코르 역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또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폴크스바겐 티구안과 BMW X1도 낮은 등급을 받아 실망을 안겼다. 티구안은 머리·가슴·정강이·발 안전도에서 우수했지만, 허벅지 부문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X1은 머리·가슴·허벅지·더미 움직임 억제 부문 우수, 차체·정강이·발 안전도는 최하위였다.

이밖에 지프 랭글러, 닛산 로그, 마즈다 CX-5, 혼다 CR-V 등도 보통 등급에 그쳤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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