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동작만으로 운전 가능해? 벤츠의 야심작 ‘DICE’
동아경제
입력 2012-01-13 12:01 수정 2012-01-13 12:10
사진=오토블로그
운전 중 손 동작만으로 레스토랑을 찾고 앞 유리에 친구의 메시지를 띄워 읽을 수 있는 시스템이 소개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2012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형 모션인식 조종시스템인 DICE(Dynamic & Intuitive Control Experience)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운전석에서 보면 대시보드가 하나의 전자스크린 형태로 구성돼있고 핸들도 개방형 U자 모양으로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 모습을 띤다. 가장 매력적인 기능은 대시보드에 손을 대지 않고도 간단한 동작만으로 다양한 기능을 고르고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면은 운전자가 잘 볼 수 있도록 앞유리에 나타나며 표시된 내용도 손을 앞으로 살짝 치는 동작으로 쉽게 없앨 수 있다.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음악재생, 온도조절은 물론 원하는 식당을 찾아 메뉴를 보고 예약할 수 있으며 가까운 지역의 친구를 찾아 전화를 걸 수도 있다. 핸드폰과 연동하면 새로운 메시지가 오는 경우 앞유리에 내용과 함께 보낸 사람의 사진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화면 터치 없이 손 동작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이런 간편한 기능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운전자가 기능 실행을 목적으로 손을 움직이는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또한 특정 요소를 실행하려면 손과 팔을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그 정의도 불분명하다.
네티즌들은 “모션인식! 매우 멋진데 과연 운전하면서 가능할까?”, “직접 해보고 싶다”, “여기저기 손동작하고 있는데 밖에서 보면 웃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스템을 소개한 관계자는 이 기능을 구현하는 데 20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동아닷컴 인턴기자 yourg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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