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프리콘 도입 본격화… 스마트건설기술 적용 확대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7-13 18:15 수정 2022-07-13 18:16
현대엔지니어링은 ‘오산 현대테라타워 CMC’ 스카이브릿지 건설을 위한 프리콘 과정에 최첨단 스마트건설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고 13일 밝혔다.
프리콘이란 본격적인 시공에 앞서 시공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 검토하는 작업을 통칭한다. 특히 원가, 일정 등 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항들을 미리 검증해 건설 프로젝트가 계획에 따라 수행되도록 기술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카이브릿지 제작·설치의 정확성, 시공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홀로렌즈, 3D 스캐닝, 사물인터넷 센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오산 현대테라타워 CMC에 설치 중인 스카이브릿지는 길이 36m, 폭 11~17m, 높이 9m에 무게만 400톤에 달한다. 설치 높이는 지상으로부터 110m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스카이브릿지는 일반적으로 지상에서 조립한 뒤 고층으로 들어올려 설치하는 방식으로 시공된다. 최초 조립시 수백장에 달하는 도면을 검토해야 하고 주요 자재의 접합관리가 매우 중요한 고난이도 공사로 정밀한 시공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일부 공정에만 적용됐던 프리콘을 구조물 조립부터 설치 마감까지 전 공정에 적용해 시공 정확성을 높이고 근로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스카이브릿지를 시작으로 고난이도 특수공종에 프리콘을 확대 적용해 시공품질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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