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ESG 경영 전면 도입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2-08 17:10 수정 2022-02-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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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8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LH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ESG 경영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통해 가치를 창출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활동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현준 LH 사장 등 경영진과 직원들은 ESG 경영 선언문을 통해 전 직원이 적극적인 ESG 실천을 결의하며 ESG 선도기관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LH는 그간, 주거복지, 주택건설 등 다양한 사업 추진과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국민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김현준 LH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시달했으며 건설현장 안점점검 및 시공담당자 책임안전시공 서약을 실시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에 힘썼다.

또 LH는 노후 건설임대주택 약 2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성능 향상 및 에너지 성능 강화를 실시하고, 세종행복도시 6-3생활권 M1블록에서 공공주택 제로에너지 건축물 3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하는 등 주택 품질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LH는 국내 채권시장 최초로 1조4000억 원 규모 ESG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LH 혁신위원회와 준법감시관 신설 등 투명·공정한 경영을 위한 활동 역시 이어가는 중이다.

여기에 ESG 확산을 위해 LH 국민공감위원회 ESG 분과 신설, 이사회 내 ESG 전문 소위원회 마련, ESG 관련 부서로 이뤄진 ESG 협의체 구성 등 내·외부 조직을 정비해 ESG 경영 실행 아이디어와 계획에 대한 자문도 시행했다.



올해에는 ESG 경영 실행을 총괄하는 ESG 추진단(사장 직속)을 신설해 ESG 경영에 본격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LH는 ‘신뢰로 여는 미래, LH와 함께하는 희망 내일’을 ESG 비전으로 설정했다. ESG 요소별 3대 전략목표 및 12대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과제를 실행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구리갈매역세권 지구 등에서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인 제로에너지 도시를 본격 추진하고, 제로에너지 주택 표준모델 및 기술개발을 통해 2027년까지 온실가스 53만 톤을 감축하고 국민들에게 친환경 도시·주거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올해 8000억 원 이상 투자하는 등 주거성능을 개선하고,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입주민들의 에너지 복지 실현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사회(S) 분야에서는 건설현장의 디지털, 스마트 기술 도입 등으로 ‘재해 제로’를 달성하고, 화재·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주거공간 창출, 노후시설물 교체 등 주거약자 편의시설 보강을 통해 입주민 안전복지를 실현한다. 또한 주거·사회 통합 서비스를 확대하고, 보호종료아동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지원 체계를 강화해 국민과 함께하는 포용적 주거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임직원 행동강령 강화 등으로 청렴한 조직문화가 내재화 되도록 하고 시민참여형 심사평가제도 확대 등 사업 전반에 걸친 공정한 사업체계 마련으로, 투명, 청렴, 공정이라는 LH의 최우선 가치가 경영, 조직, 사업 각 분야와 접목돼 투명경영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한다.

LH는 입주민, 건설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ESG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자체 ESG 협의체를 통해 성과를 지속 점검하는 등 전략과제 이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에는 매년 업무계획에 ESG 요소를 연계해 ESG 경영 지속가능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LH의 ESG 경영 성과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ESG 경영체계로 돌입하고, 2027년까지 온실가스 53만 톤 감축과 388만 가구의 주택공급을 목표로 ‘투명·청렴·공정·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국민이 신뢰하는 LH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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