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수암문화재단, 지진 연구과제 공모… 한국형 내진기술 확보 총력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8-31 15:55 수정 2021-08-31 15:56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 한국형 내진기술 확보 위해 지진 연구과제 공모 나서…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는 지진 연구과제 공모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연구 주제는 건축물 비구조재 관련 내진설계 기술개발과 도심지의 지반 특성 분석이다. 지진공학 및 내진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박사학위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연구과제를 신청 받고 있다.
재단은 오는 10월 최종 연구 주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은 3년 동안 총 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은 장학 및 학술 지원을 위해 DL이 1989년 설립했다.
첫 번째 주제는 ‘고층 아파트 비구조재 및 취약부 내진설계 기술개발’이다. 지진 취약부에 적합한 내진설계 기준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지진이 발생하면 골조와 같은 구조재 보다는 외벽이나 유리창과 같은 비구조재의 파괴가 사람에게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최근 고층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비구조재에 관한 연구 필요성이 높아 졌다.
두 번째는 도심지의 지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진 정보 표준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도심지에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파가 증폭되거나 흙이 액체처럼 바뀌는 액상화, 산사태 등의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 발생된 지진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산사태, 지반 액상화 등의 재해 평가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경주와 포항에서 대형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지진관련 전문 연구인력과 체계적인 연구가 지진다발국가인 일본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은 2018년부터 지진 전문 인력 양성과 관련 연구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른 성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서울대학교 연구진은 지난해 7월 지반 액상화와 관련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는 관련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위해 국내 지진 재해 평가와 재난 방지에 대한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형 내진설계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도 한국형 지진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쿠팡 김범석, 정보유출 한달만에 맹탕 사과문… 청문회 또 불출석
코스피 올 들어 72% 상승… 올해 ‘동학개미’ 수익률, ‘서학개미’ 제쳤다
은행 골드바-金통장 실적 역대 최대… 실버바 판매는 작년 38배
車보험료 5년만에 오를 듯… 내년 1%대 인상 검토
‘서학개미 복귀’ RIA 계좌, 채권형-예금도 稅혜택 검토- 프랜차이즈 치킨집 3만개 처음 넘어… 매년 1000개꼴 늘어나
- ‘영하 20도’ 최강한파 심장도 떨고 있다…‘이 질환’ 주의
- 내년도 주택 매입 의향 70% 육박…내 집 마련 관심 여전
- 국립고궁박물관 ‘일본의 궁정문화’ 특별전
- [단독]제너시스BBQ 김지훈 대표 물러나…영입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교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