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내달 ‘I.D. 비전’ 콘셉트 공개… 운전대 없는 이유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2-20 14:40 수정 2018-02-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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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은 내달 6일(현지 시간) 열리는 ‘2018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일 ‘I.D. 비전(I.D. VIZZION)’ 콘셉트의 티저 이미지를 20일 공개했다.

I.D. 비전 콘셉트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전기차로 만들어졌다. 전기차 콘셉트 I.D. 라인업의 4번째 모델로 날렵한 외관 디자인과 4인승 탑승 구조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폴크스바겐은 콘셉트카를 통해 브랜드 미래 자동차 디자인의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특히 실내에는 스티어링 휠과 기어노브 등 차량 구동에 사용되는 별도의 조작 장치가 없다. 운전자 제어 없이 차가 스스로 구동되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보조 시스템을 갖춘 ‘디지털 쇼퍼(Digital Chauffeur)’ 기능이 스티어링 휠에 포함돼 눈에 보이는 조작 장치 없이 차량을 제어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탑승자는 주행 중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가상 호스트’ 기능을 통해 음성으로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이 모델은 지금까지 선보인 I.D. 전기차 콘셉트 중 가장 진화된 모델로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한 차종이다. 회사는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하면 고령 운전자도 안전하게 이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I.D. 비전 콘셉트를 선보이면서 브랜드 미래차 계획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파워트레인은 두 개의 전기모터와 111kWh급 배터리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306마력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180km다. 1회 충전으로 최대 약 665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I.D. 비전 콘셉트는 폴크스바겐이 향후 선보일 모든 전기차 모델의 기술적 근간이 되는 모델”이라며 “오는 2020년 전기차 I.D. 출시를 시작으로 I.D. 크로스와 I.D 버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5년까지 20종이 넘는 전기차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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