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AI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오는 2019년 도입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2-21 14:49 수정 2017-12-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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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커넥티드카 콕핏 렌더링
현대차그룹은 21일 ‘인공지능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운드하운드의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것으로 이 서비스는 오는 2019년 출시 예정인 신차에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사운드하운드가 공동 개발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사운드하운드의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인 ‘하운디파이(Houndify)’를 기반으로 차량 운행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만들어졌다.

이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는 음성으로 차량 내 각종 장치들을 조작할 수 있고 탑승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현대차는 내달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CES(국제가전박람회)’를 통해 이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CES에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탑재된 커넥티드카 콕핏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콕핏을 통해 음성으로 전화 걸기와 문자 송수신, 운전자 관심지역 및 주소 검색, 음악 검색 및 재생, 날씨 정보 및 일정 관리, 에어컨, 선루프, 도어잠금 등 차량제어, 차량 기능 관련 Q&A 등이 구현될 예정이다. 이밖에 집에 있는 전자기기를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와 스포츠 관련 특화 서비스도 제공되며 설정해 둔 설정에 따라 서비스를 추천하는 ‘스마트 캐어’ 기능도 추가됐다.
현대차 커넥티드카 콕핏 렌더링
현대차그룹과 사운드하운드가 CES를 통해 선보일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모두 영어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향후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주요 언어까지 인식하는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 각 국가별로 차별화된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사운드하운드 외에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네트워크 전문 기업 시스코(Cisco)와 협력하고 있으며 중국 바이두와 내비게이션 및 음성인식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와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 홈투카 및 카투홈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는 SKT 및 KT와 협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운드하운드와 공동 개발한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은 커넥티드카의 초연결 서비스와 결합돼 활용 영역이 무한대로 확대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차량 최적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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