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지난달 글로벌 판매 55만900대… “가장 성공적인 10월”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1-10 20:15 수정 2017-11-10 20:21
폴크스바겐 티구안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55만900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7.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대수는 504만대로 3.2% 성장했다.
위르겐 스탁만(Jürgen Stackmann) 폴크스바겐 세일즈 부문 총괄은 “지난달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10월이었다”며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 시장이 부진했지만 중국과 북미, 남미, 동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31만7100대가 팔려 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판매(30만3800대)가 9.2% 증가한 성적으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콤팩트 SUV 티구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10월에만 중국에서 3만1100대가 인도됐다.
남미 시장 성장도 눈에 띈다. 3만5900대로 무려 61.2% 성장했다. 73.6% 증가한 브라질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골(Gol)과 보야지(Vayage) 등 소형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앙 및 동유럽 시장 판매도 11.7% 증가했다. 14.6% 성장한 러시아의 영향이 컸다.
북미에서는 6.3% 증가한 4만9300대가 판매됐다. 2만7700대로 11.9%의 증가율을 보인 미국 시장 판매 호조가 영향을 줬다.
반면 폴크스바겐 본사가 있는 독일과 서유럽 지역 판매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독일 판매량은 4만1900대로 2.5% 감소했고 이 영향으로 서유럽 전체 시장 판매는 3.0% 줄어든 10만9100대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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