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9월 판매 실적 곤두박질… 내수·수출 20% 이상 급감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11-01 15:14 수정 2017-11-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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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쌍용자동차 판매 실적이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영향으로 곤두박질쳤다.

쌍용차는 10월 내수 7414대, 수출 3330대 등 총 1만74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내수, 수출 모두 감소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월 대비 21.7% 급감한 수치다.

내수 판매도 영업일수 축소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로 21.5% 감소했다. 차종 별로 보면 티볼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5441대)보다 31.8% 줄어든 3710대에 그치면서 판매 실적을 끌어 내렸다. 코란도C(397대)와 코란도 스포츠(1714대)도 20% 이상 판매 대수가 감소했다. G4 렉스턴(1278대)은 지난해 대비 177.2%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22%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2.2%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G4 렉스턴의 글로벌 선적이 시작되면서 3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계 실적의 감소세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현재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신차 이외의 기존 차량에 대한 다각적인 내수판매 활성화 전략 추진은 물론 G4 렉스턴의 영국에 이은 이태리, 스페인 등 유럽시장 론칭과 함께 중남미 시장 등 진출을 통해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조업일수 축소 영향으로 전체적인 판매는 감소했으나 주력모델의 꾸준한 판매로 누계 내수 판매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G4 렉스턴 해외시장 론칭 확대는 물론 공격적인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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