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열차탈선 “사망자 중 한국인 女간호사 포함”

동아경제

입력 2013-12-02 15:29 수정 2013-12-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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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욕타임즈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의 통근 열차가 탈선해 승객 수십 명이 죽거나 부상을 입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5시54분 포킵시(Poughkeepsie)에서 출발해 그랜드 센트럴역으로 향하던 메트로-노스 열차가 뉴욕시 브롱크스 스투이텐 두이빌 열차역 근처에서 오전 7시20분 경 선로를 이탈했다.

객차 8량 중 7량은 급커브 구간을 통과하다 할렘강 쪽에서 탈선했으며 이탈한 객차 가운데 2량은 옆으로 뒤집히고 1량은 할렘강 바로 앞에서 가까스로 멈췄다.
열차에는 승객 100~150명 정도가 탑승했으며,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부상(중상 11명)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한 4명 중 1명은 한국인 안모 씨(35)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 씨는 뉴욕 업스테이트에 위치한 양로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로 이날 새벽근무를 마친 뒤 집에 돌아가기 위해 열차를 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에 탑승했던 에디 러셀(Eddie Russell‧48)은 “열차가 물에 빠지는 줄 알았다”며 사고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사진출처=jalopnik
사고 열차를 운전하던 기관사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차가 매우 빨리 달리던 중 브레이크를 작동했지만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브레이크 고장인지 기관사의 실수로 브레이크를 늦게 작동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요원들이 현장으로 파견됐으며 이번 사고로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무기한 중단됐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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