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아구스타, 투리스모 벨로체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3-11-09 08:00 수정 2013-11-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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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리스모 벨로체를 등장시킴으로 MV아구스타 역시 스포츠 투어링 시장에 손을 뻗는다.
이탈리아의 명가 MV아구스타가 그 이름처럼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EICMA 2013을 통해 공개된 ‘투리스모 벨로체(Turismo Veloce)’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투리스모 벨로체란 이름 자체가 빠른 투어링 모터사이클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MV아구스타는 레이스에 뿌리를 둔 브랜드로 빠르고 아름다운 모터사이클을 고집하기로 유명하다. 대규모의 인력과 비용이 투입되는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참가할 순 없지만, 단순히 보이는 것보다도 실제로 MV아구스타를 타 본 이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물론 빠르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MV아구스타의 특징은 스포츠 투어링 모터사이클의 세계에 첫 발을 딛는 투리스모 벨로체에도 어김없이 적용됐다. 직렬 3기통 엔진 플랫폼을 도입한 이후, 4번째 모터사이클이 되는 투리스모 벨로체는 전자식 연료 분사 제어 시스템을 통해 4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고, 기어의 상하단 변속 모두에서 작동하는 전자식 퀵시프트도 갖췄다.

60리터에 달하는 큰 수납공간.
MV아구스타 재건에 큰 역할을 한 클라우디오 카스틸리오니의 아들이자 현 CEO인 지오바니 카스틸리오니가 주창했던 것처럼 모두가 꿈만 꾸는 모터사이클이 아닌, 보다 쉽게 꿈꿀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 놨다. 투리스모 벨로체는 기본 버전과 럭셔리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총 60리터에 달하는 큰 수납공간을 제공하면서도 특유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놓치지 않았다.

계획에 따르면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모터사이클과 라이더의 스마트폰을 연결하고, 전자 제어식 서스펜션의 세팅도 가능하다. 차체가 커지면서 무게가 늘어나는 부분도 최대한 억제해 기본 버전 기준 194kg의 중량을 달성했다.

최근 시판 모델로 공개된 리발레 800, 스페셜 버전으로 어반 카모 패턴을 적용한 모델도 전시됐다.
투리스모 벨로체 이외에도 MV아구스타는 지난 해 EICMA 2012에서 선보였던 ‘리발레 800’의 시판 버전도 전시했다. 최근의 트렌드를 따라 카모 패턴으로 치장한 버전도 함께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직렬 3기통 800cc급 모델인 F3 800에 전설적인 레이서 지아코모 아고스티니의 이름이 덧붙여졌다.
MV아구스타의 영웅이자, 전설적인 레이서 지아코모 아고스티니의 이름을 딴 ‘F3 800 아고(Ago)’ 역시 등장시켜 기존 라인업에 활력을 더했다.

1090 브루탈레 코르사
브루탈레 캘리포니아
이 밖에도 스페셜 그래픽을 적용한 브루탈레를 비롯, 600cc급 슈퍼스포츠 레이스에 참가하는 모델도 함께 전시했다.

밀라노=모터사이클 저널리스트 나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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