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임현수 목사 기자회견, 자신의 혐의 인정?…“미국과 한국의 각본에 따라…”
동아경제
입력 2015-07-31 10:43 수정 2015-07-31 10:47
북한 억류 임현수 목사 기자회견, 사진=채널 A 캡쳐
북한 억류 임현수 목사 기자회견, 자신의 혐의 인정?…“미국과 한국의 각본에 따라…”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60) 목사가 30일 평양에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반공화국전복음모책동을 감행하다가 적발·체포된 재카나다 목사 임현수와의 국내외 기자회견이 30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며 “임현수가 체제 전복의 동기를 가지고 북한 내에 해로운 종교국가를 세우기 위한 활동을 한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임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저지른 가장 큰 엄중한 범죄는 공화국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심히 중상 모독하고 국가 전복 음모 행위를 감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화국에 대한 지원과 기증에 그토록 열성을 부린 것도 근본 목적은 북조선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수뇌부에 대한 충정의 마음을 지워버리는 데 있었다”며 “미국과 한국의 각본에 따라 악의적으로 북한의 권위와 사회 체제를 헐뜯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목사인 임씨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마저 부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자회견에서 밝힌 임씨의 자백이 북한의 강요에 의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지고 있다.
한편, 임씨는 지난 캐나다 토론토의 큰빛교회 소속으로, 지난 20여 년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 사업을 적극 주도해 왔다. 임씨는 지난 1월 27일 캐나다를 출발해 중국을 거쳐 30일 북한에 입국했다. 지난달 4일 캐나다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1월 31일 평양에 들어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맹승지, 사랑니 빼고 예뻐졌다?…“원래 얼굴보다 괜찮은 듯”
- 배우 김승우, 리틀야구연맹 회장 출마 “새로운 도약”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구릿값 비싸다더니…” 밤마다 케이블 야금야금 훔친 60대
- “사람에게 먹힌 것”…英 청동기 유골서 학살·식인 흔적 발견
- god 손호영, 카페 알바 근황…훈훈 미소
- “지점토 씹는 맛” 투뿔 한우 육사시미 ‘충격’…“뿔 두개 달린 소 아니냐”
- ‘강북 햄버거 가게 돌진’ 70대 운전자, 불구속 송치
- 너무 생소해서? 한강 ‘한국어 호명’ 막판 무산된 까닭
- “수업 대신 탄핵 집회” 학생 메일에…“용기 내어 전진하길” 교수 답장
- ‘2030 청년층’ 평균소득 2950만원…‘4050 중장년층’ 4259만원
- 내년 입주물량 22% 줄어 23만7582가구…2021년 이후 최저
- ‘김장비용 뛴 이유 있었네’…배추·무 생산량 6.3%·21%↓
- 집 사느라 바닥나는 퇴직연금…정부, 중도인출 요건 강화 추진
- [DBR]생체시계 따라 창의성 달라… ‘유연한 근무’가 열쇠
- “두 달 새 2억 하락”…서울 대장 아파트값도 ‘주춤’
- 부자들 부동산 자산 10% 늘어… “주식-금·보석-주택 順 투자 유망”
- 작년 北 경제성장률 4년만에 반등했지만…남북 GDP 격차 60배
- 작년 국민 1인당 개인소득 2554만원…서울 ‘2937만원’ 8년째 1위
- “외국인도 내년부터 네이버지도서 국내 식당-공연 예약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