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영장실질심사 열릴 예정…거짓말 탐지기는 거절
동아경제
입력 2015-07-20 10:11 수정 2015-07-20 10:17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사진=채널 A 뉴스화면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영장실질심사 열릴 예정…거짓말 탐지기는 거절
경찰이 이른바 ‘농약사이다’의 용의자 A 할머니(83)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지법 상주지원 강영재 당직판사는 A 할머니에 대한 구속영장 서류를 검토한 뒤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영장발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는 20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A 할머니는 지난 14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마을회관에서 농약을 넣은 사이다를 다른 할머니 6명에게 나눠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할머니의 집 부근에서 농약병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 사건 당일 A 할머니가 입은 옷과 타고 다니던 전동 스쿠터에서 범행에 사용된 농약과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 할머니 집 부근에서 병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한 바 있다. 이 병에는 사이다에서 검출된 살충제와 같은 성분이 남아 았었다. 당시 A 할머니만 사이다를 마시지 않은 점도 의심을 사고 있다.
하지만 A 할머니는 ‘농약사이다’ 사건과 관련해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것 같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 경찰이 요구한 거짓말탐지기 검사에 응하지 않았다.
A 할머니의 가족은 “경찰이 짜맞추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옷 등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구토물이 나오니까 닦아주다가 묻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이다를 마신 할머니 6명 중 2명이 숨지고 3명이 위중한 상태다. 1명은 의식을 찾았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진짜 동안 비결, 때깔 달라져”…한가인, 꼭 챙겨 먹는 ‘이것’ 공개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시절, 책 선물해준 은인 찾습니다”
- “내가 먹은 멸치가 미끼용?” 비식용 28톤 식용으로 속여 판 업자
- ‘조폭도 가담’ 889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일망타진
- 사람 닮은 로봇이 집에서 경호-간호… ‘휴머노이드 시대’ 코앞
- 예비부부 멍드는 ‘묻지마 스드메’ 없앤다…내년부터 가격공개
- “급여의 25% 넘게 신용카드 썼다면, 남은 기간 체크카드 사용을”
- “아동용은 반값”… 치솟는 옷값에 ‘키즈의류’ 입는 어른들
- 트럼프 핵심참모들도 “中 대응위해 韓과 조선 협력”
- 화성 서남부 광역 철도시대 열린다
- ‘1분 10만원’ 싱글맘에 살인이자… 취약계층 약한 고리 파고들었다
- “‘이 검사’는 꼭 할 필요 없어요”…현직 의사가 알려주는 검진 ‘꿀팁’
- “내년 8월 입주, 디딤돌 대출 가능할까요?”[부동산 빨간펜]
- 삼성 “TV-냉장고 사면 당일 배달”… 생활가전도 ‘배송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