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빈 글러브로 태그 “태그를 위한 연속 동작 한 것”…‘신의 손’ 등극?
동아경제
입력 2015-07-10 13:33 수정 2015-07-10 13:37
김광현, 사진=KBS N SPORTS 중계화면
김광현 빈 글러브로 태그 “태그를 위한 연속 동작 한 것”…‘신의 손’ 등극?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에이스 투수 김광현이 빈 글러브로 주자를 태그 아웃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김광현은 9일 대구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SK의 선발투수로 나섰다. 김광현은 이날 7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1-1로 맞서던 8회 2사 상황에서 교체됐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어딘가 찝찝함이 남았다. 문제의 장면은 4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발생했다. 김광현은 2아웃까지 잡은 후 상대 최형우에게 2루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 박석민을 상대로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김광현 본인을 비롯해 1루수 브라운, 3루수 김연훈까지 아무도 타구를 잡지 못했다.
공은 3루 선상에 떨어지면서 크게 바운드 됐고, 그 순간 2루주자 최형우는 3루를 지나 홈까지 내달렸다. 김광현은 홈으로 들어오는 최형우를 태그했고,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삼성도 항의 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중계화면을 통해 김광현이 브라운과 함께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리플레이 됐고, 브라운이 공을 떨어뜨리며 김광현의 글러브에 공이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광현이 타구를 잡기 위해 글러브를 갖다 댔지만 브라운이 먼저 낚아챘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경기 후 “태그를 위한 연속적인 동작을 한 것이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일부러 속이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어떻게 공이 없는 걸 몰랐을 수 있냐. 이후 잘못을 인정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김광현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이른바 ‘사기 태그’라 일컬으며 스포츠맨쉽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회 말 삼성이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로 2-1 힘겨운 승리를 가져갔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 “40년전 무임승차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에 200만원 놓고 사라진 여성
- 맹승지, 사랑니 빼고 예뻐졌다?…“원래 얼굴보다 괜찮은 듯”
- 배우 김승우, 리틀야구연맹 회장 출마 “새로운 도약”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텍스트 힙’의 부상… 밀리의서재 서비스 체험기
- 머스크가 비행기에서 즐긴 이 게임…카카오게임즈도 덕 볼까
- “월 평균 70GB 쓰셨네요. 이 요금제 어때요?”…통신료 추천서비스 나온다
- 웜GPT로 피싱 문구 생성…“내년 AI 악용한 사이버 위협 증가”
- 아이패드 부진에 태블릿 OLED 주춤…“2026년부터 본격 성장”
- 동막골 체험-논길 자전거 여행… 농촌 매력 알린 크리에이투어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올해 신규설치 앱 1~3위 모두 ‘해외 플랫폼’…테무 압도적 1위
- 수천 년 역사 품은 ‘전망 맛집’ 이스탄불 4대 타워… 남다른 스케일로 다가오는 감동
- [르포]흑백요리사 중식 쉐프들 맛의 비결은 바로 ‘이금기’… 136년 맛의 비밀은 창업자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