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행기 콘셉트 연료전지車 ‘인트라도(Intrado)’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3-12-11 10:27 수정 2013-12-11 11:21
사진출처=카스쿠프
현대자동차가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인트라도(Intrado)’를 처음 선보인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쿠프는 10일(현지시간) 현대차가 오는 3월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지 콘셉트 모델 인트라도를 최초로 선보인다고 전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통해 ix35, 닛산 쥬크와 같은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콘셉트카에 대한 세부 제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고급 재료들을 혼합해 만든 초경량 구조를 기반으로 미래 자동차 제작 기술에 변화를 가져올 만한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콘셉트카에는 ix35에 사용된 수소 연료 전지보다 작고 가벼운 것을 탑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업계에서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양산형 모델에 적용하기 전 콘셉트 모델을 통해 미리 선보인다.
그러나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2.0(Fluidic Sculpture 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유연함과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의 경우는 다르다. 이번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콘셉트카가 ‘플루이딕 스컬프처2.0’ 을 반영한 첫 번째 콘셉트 모델일지라도 현대차는 지난달 이를 최초로 적용한 2015년 형 제네시스를 이미 공개한 바 있다.
콘셉트카의 디자인과 설계는 주로 독일 뤼셀스하임에 있는 현대차 연구개발센터에서 이뤄졌으며 항공기의 영향을 받아 경량 재료를 사용하거나 불필요한 무게는 줄였다. 콘셉트 모델명인 인트라도 역시 비행기 날개의 아래쪽을 가리키는 명칭에서 따왔다.
현대차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이번 콘셉트카는 비행과 관련된 자유와 효율성을 담은 미래의 자동차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 차를 통해 물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감성도 함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미래의 자동차가 의미 있고 흥미롭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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