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6’ 출시? 황당하지만 그럴듯해…
동아경제
입력 2013-04-20 09:00 수정 2013-04-20 09:00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기아자동차의 차량 로고와 엠블럼이 뒤집힌 사진이 인터넷에 잇달아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출시한 K9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을 보면 K9은 로고에 문제가 있었다. K9의 로고 숫자가 9가 아닌 6으로 뒤집힌 것. 때문에 이 차량은 K9임에도 불구하고 ‘K6’처럼 보였다.
다른 사진 역시 회사 마크가 거꾸로 부착되고 그 위치도 위쪽으로 쏠리는 등 신차에서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이 차량은 지난 9일 자로 임시번호판이 부착돼 있어 소비자가 차량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를 발견해 휴대폰 사진기로 담아 뒀던 것으로 네티즌들은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동아닷컴 확인결과 이 같은 사례들은 인위적으로 조작이 가능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9 로고의 경우 K와 9를 각각 차량에 부착한다”며 “일정 힘을 가하면 이를 쉽게 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회사 엠블럼 역시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자동차연합 김종훈 대표는 “차는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 전에 검수 과정을 여러 차례 거치고 영업점에서도 차량 탁송 전에 꼼꼼히 살피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처럼 회사와 엠블럼이 뒤집혀 소비자들에게 전달된 경우는 보기 드물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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