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국산車 품질 ‘불신’ 이 정도 일 줄이야…
동아경제
입력 2012-06-19 16:45 수정 2012-06-20 17:44
국산차 중 ‘불안 스트레스’가 가장 작은 차량으로 르노삼성차의 QM5가 선정됐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품질에 대한 명함이 또다시 엇갈렸다. 국산차 품질관련 ‘불신’이 수입차에 비해 두 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불안 스트레스’가 가장 작은 업체와 차량으로는 각각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의 QM5가 선정됐다.
19일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는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자동차를 구입해 평균 1년간 사용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소유한 차량에 대해 ‘불안’ ‘불편’ ‘손실감’ ‘분노’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국산 신차를 구입해 1년 동안 주행하며 겪었던 ‘불안 스트레스’는 100대당 36.3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제 문제가 생길지 항상 불안(11.3건)’하다고 응답한 운전자들이 가장 많았고 ‘예기치 않은 고장 때문에 크게 곤란했던 경험’도 9.4건이나 됐다. ‘안전벨트, 에어백에 대한 불신(9.3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고장(4.3건)’ 등도 불안요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차량 별로 살펴보면 ‘불안 스트레스’가 가장 작은 상위 두 차종은 르노삼성의 QM5(8.5건)와 SM7(17.8건)이 1·2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제네시스가 22.7건으로 3위, 한국지엠 윈스톰과 기아차 로체가 각각 4·5위에 올랐다.
또한 수입차와 비교해서는 국산차의 ‘불안 스트레스’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국산차의 ‘불안 스트레스’ 경험 건수 전체평균 36.3건은 수입차 평균 18.1건의 2배에 달했다. ‘언제 문제가 생길지 항상 불안’(국산 11.3건·수입 5.6건)과 ‘안전벨트, 에어백에 대한 불신’(9.3건· 1.9건)에서 국산차는 수입차에 크게 뒤졌다.
마케팅 인사이트 관계자는 “국산차 운전자들 평소에 운전하면서 ‘문제 발생 가능성’에 불안해하고, 문제 발생시 ‘나를 보호해주지 못할 것’이라는 불신에 차 있다”며 “불안 형성 원인의 규명과 해소가 시급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입차의 상승세는 더 가파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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