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백수 2년간 홀로 만든 수륙양용차 어떻게 생겼나?
동아경제
입력 2012-01-05 15:42 수정 2012-01-07 15:02
사진=차이나 뉴스
처음부터 끝까지 가정집에서 만든 일명 ‘수륙양용차’가 나왔다.
중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카뉴스차이나는 지난 4일 중국 난닝에 사는 리양 빙하이(23)가 2009년부터 작업을 시작해 물과 육지에서 작동하는 자동차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공업학교를 졸업하고 마땅한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던 빙하이는 본인의 차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되는대로 다양한 금속을 모아 차체를 만들고 자동차 뒤에 프로펠러와 모터사이클 엔진을 달았다.
이 자동차는 독특한 작업 과정을 거쳤다. 2년 동안 빙하이는 집에만 머물면서 하루 18시간 이상씩 이 작업에 매진했으며, 어떤 날은 잠도 자지 않았다. 그리고 차체가 커지면서는 아파트 창문 밖에 자동차를 매달아 작업했다. 빙하이가 사는 아파트가 차체보다 작았던 것이 그 원인이라고.
빙하이는 한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설계는 모두 종이와 연필로만 했고 컴퓨터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처음엔 영화 ‘아이로봇’에 나올법한 아우디 같은 스포츠카를 그렸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5일 도로에서의 첫 시범운행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약간의 수정을 더 거친 후 오는 5월 물에서도 테스트 할 계획이다. 총 비용은 약 18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동아닷컴 인턴기자 yourg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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