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현미 30년 째 홀로 식사 “아침 먹기 제일 싫어…체납 이유 들어보니
동아경제
입력 2015-04-18 15:41 수정 2015-04-18 15:43
‘사람이 좋다 현미’
‘사람이 좋다’ 현미가 제일 외로운 순간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현미가 출연해 데뷔 58년 만에 사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현미는 30년째 홀로 밥을 먹는다고 말하며 “밥이 맛있는데 밥 먹을 때마다 제일 처량하다. 그래서 손녀딸 둘하고 며느리보고 ‘밥먹자’ 하고 먹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밥 먹을 때가 제일 외롭다. 혼자서 이렇게 먹고 이렇게 해서 뭐하나 그런 생각이 가끔 든다. 오히려 잘 때는 너무 편하다. 외로운 걸 모른다”며 “저녁은 괜찮은데 아침에 혼자 먹는 게 너무 싫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현미가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가수 현미가 경제적 상황이 매우 어려움을 고백한 가운데 과거 건보료 장기체납으로 물의를 빚은 사건도 화제가 되고 있다.
현미는 18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현미가) 사람을 너무 믿는다. 몇 천씩 맡겨놓았다가 떼어 먹히고 그랬다"고 말했다.
현미의 조커이기도 한 매니저는 이에 대해 갚고 있는 금액을 묻는 질문에 대해 "7억이다. 갚고 있다"며 "불쌍해서 옆에 있는 거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작년 건강보험료 장기 체납해 논란이 된 사건에도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작년 12월 건보공단이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공지한 2014년 상습·고액 체납자 명단에 현미는 2009년7월~2011년12월 1천509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한 체납액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지난 뒤의 것으로 건강보험료, 연체료, 체납처분비(압류자산 처분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포함된다. 현미는 체납 후 2년이 안된 체납액을 포함하면 모두 55개월간 2천3450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
건보공단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미씨는 연간 1천488만원의 종합소득을 기록했으며 3억5천만원의 전세 주택에 살면서 승용차를 보유한 것으로 돼 있다.
건보공단은 "노래 교실을 운영하면서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납 보험료를 장기적으로 거의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미측은 "사기를 당해서 보유하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진데다 큰빚을 지게 됐다"며 "올해 초에는 집에 도둑까지 들어 형편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건보공단의 얘기와 달리 전세가 아닌 월세집에 살고 있으며 승용차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며 "노래 교실에서 강사를 하고 있지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서 수입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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