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노인층 건강 위협…마스크 고르는 법과 환기 시키는 법 알아보기
동아경제
입력 2015-03-24 15:49 수정 2015-03-24 16:31
미세먼지가 노인층, 특히 과체중 노년여성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가천의대 최윤형 교수와 서울의대 홍윤철 교수팀은 서울에 사는 60세 이상 남성 132명과 여성 370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미세먼지의 주성분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노출과 인슐린 저항성 수치를 3년간 관찰한 결과 PAH 환경 노출이 노인, 특히 과체중 노년여성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AH는 미세먼지의 주성분 중 하나로 자동차배기가스, 난방 등으로 유발되는 실외 대기환경과 간접흡연, 요리연기 등 실내 대기환경이 주요 노출 경로이며 탄 음식 섭취와 중국발 미세먼지도 노출 경로로 꼽힌다.
PAH에 노출되면 체내 산화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지고, 이는 곧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며, PAH 노출이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처럼 활동해 부분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PAH 노출에 의한 인슐린 저항성 증가는 과체중 노년여성에게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여성이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고 과체중인 사람은 산화스트레스가 높은데 PAH 노출이라는 요소가 '과체중 여성'이라는 요소와 만나 그 영향이 증폭된 것으로 분석했다.
최윤형 교수는 “PAH 노출은 노인, 특히 과체중 노년여성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데, 인슐린 저항성은 곧 질환으로 연결되므로 PAH 노출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노인층 건강 위협'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분야 학술지에 게재됐다.
한편 지난 9일 한 방송에서는 화사와 미세먼지가 있을 때 실래를 환기하는 방법 소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작업환경의학과 교수 김수영은 똑똑하게 실내를 환기하는 법을 소개했다.
김수영 교수는 “공기의 온도 차이가 공기의 흐름을 만든다. 실내온도보다 바깥온도가 더 높을 때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낮 동안 땅이 더워지면서 상승기류가 발생해 공기의 순환이 잘된다. 바깥온도가 높은 낮 시간 때에 5분 정도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기를 할 때, 곳곳의 창문을 모두 열어 맞바람을 불게 해라”고 덧붙였다.
또 김수영 교수는 “오전 9시, 오후 4시 바람이 잦아드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며 “황사가 심한 날에는 창문이 아닌 현관문을 통해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이 황사 대처법으로 가장 먼저 마스크를 꼭 착용할 것을 권한다
특히 마스크에 작은 입자의 황사와 미세먼지 등을 걸러내는 기능이 있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
식약처 허가를 받은 황사 방지 마스크의 경우 아주 작은 미세먼지 입자까지 걸러내는 기능을 하기에, 허가 마크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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