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혼다클래식 1라운드 공동 6위 ‘굿샷’

스포츠동아

입력 2015-02-27 15:03 수정 2015-02-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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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언더파 68타 기록, 선두 짐 허먼 3타 차 추격
-1월 휴매나 챌린지(공동 2위)에 이어 다시 시즌 첫 승 도전

박성준(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10만 달러) 첫날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성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며 2언더파 68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짐 허먼(미국·5언더파 65타)에 3타 뒤진 박성준은 마르틴 카이머(독일), 스콧 피어시(미국),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준은 4번과 6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전반 9홀에서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큰 위기 없이 안정된 경기를 펼친 박성준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박성준은 지난해 PGA 2부 격인 웹닷컴투어를 거쳐 2014~2015시즌부터 PGA 투어에 입성했다. 시즌 개막 전까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1월 열린 휴매나챌린지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골프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한 박성준은 상금랭킹 66위(42만9630달러), 페덱스 랭킹은 58위로 한국선수 중 배상문(29·상금랭킹 4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PGA 진출 이전엔 주로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활약했다. 2013년 일본 바나 H컵 KBC오거스타 우승이 프로 데뷔 후 기록한 유일한 우승이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43)은 공동 35위(1오버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PGA 투어 시드를 잃어 올해부터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용은은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과 배상문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노승열은 4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02위, 배상문은 130위(7오버파 77타)로 컷 통과를 위해선 2라운드에서 몰아치기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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