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산양 포착, 설악산 해발 1100m 지점 설치된 무인카메라에 ‘찰칵’
동아경제
입력 2015-02-23 10:47 수정 2015-02-23 10:49
멸종 위기 산양 포착. 사진=녹색연합
멸종 위기 산양 포착, 설악산 해발 1100m 지점 설치된 무인카메라에 ‘찰칵’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산양이 무인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최근 녹색연합은 “올해 1~2월 설악산 끝청봉 사이 3.5㎞ 구간의 케이블카 건설 예정지에서 야생동물 서식 상태를 조사한 결과멸종 위기 산양의 모습이 해발 1100m 지점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포착됐다”밝혔다.
산양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217호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에 1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 색연합 관계자는 “케이블카 지주가 설치될 지점에서 멸종 위기 산양이 먹이를 먹은 흔적과 발자국이 포착됐으며 무인카메라 인근에선 산양의 배설물 무더기가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케이블카 공사가 시작되면 산양 서식지가 사라질 것을 우려하며 케이블카 사업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양군은 이곳이 산양의 주서식지가 아닌 이동경로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환경부가 지난 2011년 만든 ‘자연공원 삭도(케이블카) 설치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 법적 보호종의 서식처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지 않게 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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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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