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96.6km/h까지 단 6초” 폴크스바겐, 크로스 쿠페 GTE
동아경제
입력 2015-01-13 13:26 수정 2015-01-13 14:48
폴크스바겐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COBO Center)에서 열린 ‘2015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미국 시장을 겨냥한 중형 SUV 콘셉트 모델 ‘크로스 쿠페 GT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폴크스바겐은 오는 2016년부터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지난 50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을 7인승 중형 SUV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번 모터쇼에서 5인승 크로스 쿠페 GTE를 선보였다.
콘셉트카는 최고출력 355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하고,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을 활용한다.
폴크스바겐 브랜드 디자인 총 책임자 클라우드 비숍(Klaus Bischoff)은 “크로스 쿠페 GTE는 폴크스바겐이 미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대변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콘셉트는 위풍당당하고 공격적인 룩을 지니고 있으며, 독일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이 미국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진화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미국시장을 위한 미래의 폴크스바겐 양산형 SUV 모델에 대한 힌트가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콘셉트카는 그란 투리스모(GT)의 주행 감각을 제공하며, 한 개 이상의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구성된 폴크스바겐의 최첨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다.
약 32.2km(20마일)까지 전기 모드로만 주행 가능하며, 정지 상태에서 약 96.6km/h(60mph)까지 단 6초 만에 가속이 가능하다. 전기 모드인 e-모드 외에도 GTE,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배터리 홀드/배터리 충전 등 여러 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한편 크로스 쿠페 GTE는 중형 SUV의 양산버전 생산 전에 보이는 3번째 콘셉트 모델이다. 지난 2013년 1월 디트로이트에서 선보인 크로스블루(CrossBlue), 2013년 11월 LA에서 선보인 크로스블루 쿠페(CrossBlue Coupe) 그리고 크로스 쿠페 GTE(Cross Coupe GTE) 이 세 가지 콘셉트카 모두 MQB 플랫폼에서 나올 수 있는 광범위한 SUV 변형 모델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
디트로이트=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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