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대호 오승환, 억대 수입…“엔저는 마음 비웠다”
동아경제
입력 2015-01-08 11:21 수정 2015-01-08 11:28
‘라디오스타 이대호 오승환’
야구선수 이대호와 오승환의 수입이 공개됐다.
7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와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3), 방송인 정준하가 출연했다.
이날 MC 윤종신은 "이쯤 하면 돈 이야기를 좀 해야겠죠?"라고 돈 이야기를 꺼내며 오승환과 이대호의 수입을 공개했다.
윤종신은 "이대호 선수가 올 시즌 이적하고 받은 돈이 우리나라 돈으로 약 150억 원이다"며 "계약 기간이 2+1년에 계약금 5천만 엔 (약 4억 6천만원). 2014년 연봉 4억 엔(약 37억원). 2015년, 2016년 연봉 5억엔 (약 46억 원). 인센티브 연간 5천만 엔 (약 4억 6천만 원)이다"며 입 떡 벌어지는 액수를 이야기 했다.
또한 "오승환 선수는 올 시즌 일본으로 이적하면서 받은 돈이 95억 원이다"며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2억 엔 (약 18억5천만 원), 연봉 3억엔(약 27억 7천만 원)에 인센티브 연간 5천만 엔 (약 4억6천만 원)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때 MC 김구라는 규현에게 "오늘 엔화 환율이 어떻게 되는지 좀 봐봐라"며 "요즘 엔화가 많이 떨어졌다. 아우~ 엄청 빠졌네"라며 엔저현상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어 "아베가 2018년까지 장기집권 한다는데 아베노믹스 정책으로 돈을 무작위로 찍어낸다 하더라"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오승환과 이대호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후 엔저현상에 대해 "엔화 떨어지는 것이 처음에는 마음이 아팠는데 마음을 비웠다"며 "어쨌든 야구 열심히 해야 되지 않나"라고 승화시키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최근에 엔화 시세 언제 봤냐?"라는 질문에 이대호는 “지난해 6월까지 (엔화 환율을)보고 안 봤다” 고 밝혔다.
사진=MBC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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