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FCEV 기술 무료 공개 “수소차 대중화 위해”
동아경제
입력 2015-01-06 11:46 수정 2015-01-06 11:50
사진출처=디지털트렌즈
가전전시회라는 명칭이 무색할 만큼 올해 CES는 자동차 업체들의 각종 신기술들이 전 세계 관람객 및 외신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도요타도 중대 발표를 통해 대세에 합류했다.
바로 미라이로 대표되는 자사의 수소연료전지차 특허를 공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하루 빨리 수소연료전지차를 업계 주류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사진=도요타 미라이, 도요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CES 2015’ 전야제에서 도요타는 “이번 결정이 더욱 많은 업체들의 수소연료전치자 기술 공유 및 개발 참여를 도모해 시장 적응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씨넷닷컴에 따르면 현재 도요타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 개수는 5680개다. 그 중 1970개는 연료전지 스택, 3350개는 연료전지 파워 컨트롤 소프트웨어, 290개는 수소 저장 탱크, 70개는 수소 생산 및 공급 기술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고압 탱크에 저장된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원리로 에너지를 얻는데, 수소 충전 기반 시설이 부족해 소비자 접근성이 턱없이 낮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미라이를 예로 들면, 내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수소 충전소가 해당 주 내에 30개, 그 외 지역은 전무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료로 특허를 제공하면 자동차 업체들의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및 생산이 증대되고 이는 결국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확산으로 이어져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이 도요타의 설명이다.
이번 특허 공개는 2020년까지 한정적으로 실시되며 대상도 수소 생산 및 공급에 종사하고 있는 자동차 및 기타 관련 업계에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만약 2020년 이후에도 도요타의 기술을 사용할 의사가 있다면 계약을 맺어 지속할 수 있다.
기업 간 장벽을 허물어 새로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미래 자동차 환경으로 더욱 빠르고 경제적이며 효과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도요타가 기대하는 바. 앞으로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이 어떻게 그려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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