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마이바흐·AMG 모델명 앞에…“‘메르세데스’ 붙여 따로 관리”
동아경제
입력 2014-11-14 08:39 수정 2014-11-14 09:29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의 브랜드를 확장하고 새로운 모델명 시스템을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Mercedes-Maybach)와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 두 개의 서브 브랜드를 통해 브랜드를 확장하고 고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보다 간단하고 명확한 새로운 모델명 시스템을 14일 발표했다. 새로운 모델명 시스템은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0년까지 30개가 넘는 모델을 전 세계 시장에 소개하게 될 것이며 그 중 적어도 11개 모델은 현재의 포트폴리오에 없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모델명 시스템은 간단하고 명확하다. SUV의 경우, 전설적인 G클래스를 기억하는 의미로 모델명 앞에 GL이 붙게 된다. 4도어 쿠페의 경우, 모델명 앞에 CL이 붙게 되며 로드스터의 경우, 2016년부터 모델명 앞에 SL이 붙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모델 시리즈 A, B, C, E, S클래스의 경우, 변경 없이 기존 모델명이 계속 사용된다.
또한 새로운 모델명 시스템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파워트레인 명칭에도 적용된다. BlueTEC, CDI로 표시되던 디젤 모델명은 d, PLUG-IN HYBRID, BlueTEC PLUG-IN HYBRID, Electric Drive 등 전기차는 e, HYBRID, BlueTEC HYBRID 등 하이브리드 차량은 h로 표기된다. 사륜구동시스템을 의미하는 4MATIC의 경우,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핵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더불어 메르세데스-마이바흐(Mercedes-Maybach)와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 두 개의 서브 브랜드를 통해 브랜드를 확장 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서브 브랜드 마이바흐를 통해 최상위 세그먼트에서 특별함을 제공하게 된다. 마이바흐는 기존 양산 모델과는 차별화된 넓은 실내 공간, 특별한 시트, 럭셔리한 디자인, 품격 있는 인테리어 등 다양한 개성과 선택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11월말LA 및 광저우 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메르세데스-AMG는 스포츠카 브랜드로 자체 차량과 엔진 개발 부서를 갖추고 있다. SLS AMG에 이어 선보인, AMG GT는 메르세데스-AMG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두 번째 스포츠 카다. 앞으로 메르세데스 AMG S 63, 메르세데스 AMG GT 등과 같이 모든 AMG 모델들의 모델명 앞에 메르세데스-AMG가 붙게 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AMG의 성공과 위상을 더욱 강조하며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월드의 확장을 위한 청사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소개된 모델명 시스템은 한국시장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세부 내용은 향후 공지할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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