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188억6300만 달러 규모로 가치 평가 1위
동아경제
입력 2014-10-09 14:27 수정 2014-10-09 14:29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는 뉴욕 시간으로 지난 9일 오전 1시,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통해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201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Best Global Brands 2014)’을 발표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201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전체 100대 브랜드 총 가치는 1조6000억 달러(USD)로 지난해 대비 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IT브랜드의 가치가 전체 브랜드 가치의 30.8%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구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순위의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애플은 2013년 983억1600만 달러에서 21% 성장한 1188억6300만 달러(USD)의 브랜드 가치로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되었으며, 구글은 932억9100만 달러에서 15% 성장한 1070억 달러(USD)로 애플을 바짝 뒤쫓았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사후 새롭게 수장이 된 CEO 팀쿡(Tim Cook)의 지도력에 대한 지속적인 의심, 아이폰, 아이패드 등 대표 제품들이 삼성전자를 위시로 한 글로벌 IT브랜드들에게 거센 반격과 추격을 받았으나, 애플의 상징인 변화와 혁신에 대한 기대감에 부응하는 특별한 브랜드 경험과 기회를 고객들에게 다양하게 제공하였고, 디자인과 성능 등 주요 제품이 지닌 탁월한 아이덴티티가 글로벌적인 지속적 매출 신장에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브랜드의 약진도 계속 됐다. 삼성전자(2013년 8위)는 2012년 처음 글로벌 Top 10 브랜드에 선정된 이래 매년 한 계단씩 성장해 올해는 7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2013년 43위)와 기아자동차(2013년 83위) 역시 글로벌브랜드로서의 가치와 순위가 모두 상승하여 각각 40위, 74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15% 상승률을 보이며 총 454억6200만 달러(USD)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Top 10 브랜드 중 7위를 기록했고 전체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13개의 IT브랜드 중 4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도 전년대비 16% 상승한 104억900만 달러(USD)로 지난해 43위에서 3계단 뛰어오른 40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는 15% 성장한 53억9600만 달러(USD)로 평가되어 83위에서 74위로 9계단이 상승하는 등 국내 브랜드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번 인터브랜드 ‘201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평가 결과,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단연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은 86%로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23계단 상승한 29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월, 3월에 세계 1위 모바일 메시징 기업인 왓츠앱과 가상현실(VR)기기업체인 오큘러스 VR(Oculus VR)을 인수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광고 수익 증대를 꾀하는 등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한편 ‘201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자세한 내용은 오는 14일 ‘THE AGE OF YOU’를 주제로 열리는 ‘인터브랜드 CBO(Chief Brand Officer) 포럼’에서 소개될 예정이며, 선정된 100대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정보는 인터브랜드와 네이버와 함께 구축하고 있는 세계 브랜드 백과사전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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