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성료…아시아 최고대회 꿈꾼다
동아경제
입력 2014-08-24 17:33 수정 2014-08-24 17:40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24일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짖고 내년을 기약했다. 이번 대회는 한·중 수교 22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행사로 양국이 협력해 모터스포츠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한국과 중국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과 차이나투어링카챔피언십(이하 CTCC)은 각 대회의 5라운드 경기를 함께 진행하고 양국 드라이버들의 실력을 겨루는 우호전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모터스포츠 쇼케이스,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기념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 등 모터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킨 ‘모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모터스포츠 문화를 제시했다.
5라운드 결선결과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15랩, 84.225km)에서는 CJ레이싱팀의 황진우가 1위에 올랐다. 황진우는 6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하는 불리함 속에서 치열한 경합 끝에 35분22초739의 기록으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트라스BX 조항우는 35분29초692의 기록으로 선두와 6초953차이로 2위, 리얼레이싱팀의 타쿠 밤바가 35분53초298로 뒤를 이었다.
슈퍼6000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치러진 GT 클래스(14랩, 78.61km)에서는 쉐보레레이싱팀의 안재모가 36분41초062로 시리즈 첫 우승을 차지했다. 뒤이어 CJ레이싱팀 최해민이 18초36분59초351, 팀106 정연일(37분4초637) 3위를 기록했다.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는 “국내 팬들에게 새로운 모터스포츠 문화를 제시하겠다는 슈퍼레이스의 취지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은 물론 아시아 모터스포츠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취재한 중국 공영방송 CCTV Ch. 5 의 리우 차오(Liu Chao)기자는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난이도 높은 코스에서 펼쳐지는 레이스를 보니 중국에서와 또 다른 레이싱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슈퍼레이스의 수준 높은 대회 운영이 인상 깊었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교류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모터스포츠가 함께 발전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슈퍼레이스와 CTCC는 2015년 시즌에도 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의 교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대회는 내년부터 CTCC의 차이나프로덕션 차량 6대와 슈퍼레이스의 슈퍼1600클래스 차량 6대로 진행되는 통합경기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 슈퍼레이스 6라운드 경기는 나이트레이스로 진행한다. 나이트레이스는 국내 유일하게 열리는 야간 레이스 경기로 다음달 13일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영암(전남)=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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