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테슬라,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동아경제
입력 2014-07-30 10:42 수정 2014-07-30 10:54
사진출처=테슬라
일본 파나소닉이 테슬라와 손잡고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가 팩토리(Gigafactory) 건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그동안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 단독 협력사가 되기 위해 피력해왔는데, 결국 테슬라와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2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이번 사업 초기 투자에 1억9587만~2억9381만 달러(약 2009억~3013억 원)을 쏟는다. 합산 투자비용을 따져보면 10억 달러(1조258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기가 팩토리 건설에 들어가는 총 비용이 50억 달러(약 5조1269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5분의 1수준이다.
파나소닉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테슬라 모델S와 모델X에 장착되는 배터리 셀 20억 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이달 중순 테슬라가 2017년을 목표로 신차 모델III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기가팩토리는 2017년 안으로 건설돼 완전히 자리를 잡아야한다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기가 팩토리를 통해 비용이 낮은 배터리를 만듦으로써 모델III의 생산 비용을 전반적으로 낮춰 공급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테슬라 성장률이 주춤한 이유로 배터리 공급 부족을 지적했다. 이 기간 테슬라는 2만2400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전기차를 팔아치웠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공장을 갖춘다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우리나라 LG화학은 현대·기아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 르노, 포드 볼보 등 20개 완성차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또한 중국 1.3.4위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지난 2009년부터 BMW i3와 i8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 중이고, 최근에는 배터리 셀 공급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향후 몇 년간 BMW i3, i8 및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배터리 셀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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