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기공 “미래형 타이어 만들겠다”
동아경제
입력 2014-06-10 11:18 수정 2014-06-10 11:20
한국타이어가 기술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최첨단 연구소를 건설한다.
한국타이어는 10일 대전시 유성구 죽동지구 대덕연구단지에서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Technodome)’ 기공식을 갖고 기술의 리더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톱(Top) 타이어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테크노돔은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첨단 연구시설과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춘 연구소로 지어질 예정이다.
테크노돔은 2016년 완공 예정으로 연면적 9만6328㎡(2만9139평), 대지면적 7만387㎡(2만1292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하이테크 건축의 세계적인 거장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경이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Partners)’가 설계를 맡았다.
미래 타이어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최첨단 연구 장비는 물론 상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춘 90여개의 실험실이 들어선다.
근무하는 연구원들을 위해서 교육시설과 휴게실, 양·한방 진료실, 헬스케어센터, 스포츠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골드(Gold) 인증 획득을 목표로 설계돼 대표적인 글로벌 친환경 하이테크 시설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리드 인증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자연친화적인 오피스, 아파트 등의 빌딩에 부여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로서 국내에서는 모두 20건만이 리드 골드 등급이상을 획득했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테크노돔은 경북 상주에 건립예정인 ‘한국타이어 테스트엔지니어링센터’와 함께 미래 타이어 기술력을 선도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중장기 R&D 인프라의 핵심 축 역할을 할 예정이다. 테스트엔지니어링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타이어 상품 테스트 시설을 갖추고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서승화 부회장은 “테크노돔은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원천기술 연구소”라며 “미래시대에서 요구하는 첨단 타이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1982년 대전에 국내 최초의 타이어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미국(1992년), 유럽(1997년), 중국(1998년), 일본(2002년)에 차례로 연구소를 설립해 지역특성에 맞는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대전=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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