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동남아 개척 첫 단추 “SM3 말레이시아 수출”
동아경제
입력 2014-05-23 10:04 수정 2014-05-23 10:05
르노삼성자동차는 23일부터 SM3 SKD(반제품 완성차)를 말레이시아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말레이시아의 수출은 탄 청 자동차(Tan Chong Motors Holdings)가 맡아서 생산 및 판매를 총괄한다. 올해는 연간 약 1000여대 규모로 시작해 점차 물량을 늘려 갈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30년간 평균 5%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국가로, 동남아시아에서 태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3번째로 큰 지역경제 규모를 보이고 있다. 2013년의 경우 자동차 시장은 약 64만5000 대 규모로 전년대비 5% 이상 성장했다.
르노그룹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준중형급 세단 판매를 통해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다른 차종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말레이시아에서의 판매 증대를 위해 2016년까지 판매딜러를 25개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르노그룹 아시아 태평양 총괄 질 노만 부회장은 “르노와 10년 이상 함께 일 해왔을 뿐만 아니라 닛산의 파트너 사이기도 한 탄 청 자동차와 협력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수출은 르노가 2018년까지 말레이시아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유럽 제조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그룹 내에서 아시아 지역의 허브로써 르노삼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에 있어서도 판매증대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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