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쏘나타, 30대를 사로잡아” 구매층 점점 젊어지는 추세
동아경제
입력 2014-05-12 09:51 수정 2014-05-12 09:52
올해로 출시 30년을 맞는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구매층이 점점 젊어지고 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7세대 LF쏘나타는 현재까지 전체 판매량 1만1904대 중 30대 구매 비율이 20.7%를 차지했다. 1985년 쏘나타가 첫 선을 보인이후 30대 구매층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LF쏘나타는 20대 구매 비중도 YF쏘나타 3.4%에서 6.4%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갈수록 젊은층의 구매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1세대 쏘나타는 60대 고객이 총 판매량의 65.0%를 차지할 만큼 노년층의 자동차였다.
1994년 2세대와 3세대 쏘나타가 잇따라 등장하자 60∼70대 비중이 내려간 대신 50대가 38.3%, 40대가 11.9%를 각각 구매해 새로운 수요층으로 부상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1세대 쏘나타 판매 때와 마찬가지로 20∼30대 고객은 드물었다.
젊은층은 2000년 출시된 EF쏘나타(20대 4.2%, 30대 6.1%) 모델부터 구매 행렬에 동참했지만, 2005년 NF쏘나타(20대 5.4%, 30대 6.4%) 모델까지만 해도 실적은 미비했다.
그러나 2010년 YF쏘나타가 나오자 30대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체 판매 대수의16.6%를, 20대는 3.4%를 구매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고 최근 LF쏘나타에서는 역대 최고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한때 쏘나타 판매 실적을 좌우했던 노년층의 비중은 60대 14,8%, 70대 10.5%로 축소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첫 출시 때 국내 최고급 세단이었던 쏘나타가 차츰 대중화돼 현대차 라인업의 중간쯤에 자리 잡은 ‘국민 세단’이 됐고, 젊은층의 구매력도 높아져 부담 없이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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