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美진출 현지 딜러 반응이 “BMW 7시리즈와…”
동아경제
입력 2013-09-23 09:55 수정 2013-09-23 10:00
기아자동차의 대형 세단 K9이 내년 미국시장에 출시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는 내년 초 현지에서 후륜구동 대형 세단의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5만~7만 달러(5450만∼7630만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현지 딜러들은 예상했다.
기아차 최초로 미국 대형세단 시장에 출시될 K9은 현지에서 ‘K900’이란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 차는 현재 중동 등에서 ‘쿠오리스((Quoris)’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1836대가 수출됐다.
K900은 현대차 에쿠스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공유한 모델로 미국에선 3.8리터 V6엔진과 5.0리터 V8엔진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각각 290마력과 420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한다.
편의사양으로는 LED 헤드라이트,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12.3인치 대화면 풀컬러 LCD창, 헤드업 디스플레이, 뒷좌석 듀얼 모니터(9.2인치), 17스피커 렉시콘 프리미엄사운드시스템 등이 제공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차선이탈경보시스템, 후측방경보시스템, 하이빔어시스트 등의 안전장치도 추가된다.
기아차는 K900의 미국 시장 판매목표를 201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에쿠스의 연간 목표인 2000~3000대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인 연간 5000대로 설정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내세울 방침이다.
돈 홉던 기아차 전미 딜러협의회 의장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K900은 BMW 7시리즈 수준의 사양에 5시리즈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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